미국과 파나마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논쟁과 중국의 개입 우려가 부각되면서 양국의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5년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의 파나마 방문은 이러한 긴장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중국의 영향력을 경계하는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미국과 파나마의 관계 변화, 중국의 영향력 확대,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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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과 파나마의 역사적 관계
✔ 운하 건설과 미국의 영향력
1904년부터 1914년까지 미국은 파나마 운하 건설을 주도하며 파나마의 정치, 경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 운하 반환 협정(1977년)
1977년 지미 카터 대통령과 오마르 토리호스 장군이 파나마 운하 조약을 체결, 1999년 파나마가 운하의 완전한 운영권을 되찾았습니다.
✔ 지속적인 협력 관계
운하 운영권 반환 이후에도 미국은 파나마와 협력을 지속, 경제 및 안보 문제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 파나마 운하: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외교 전선
미국의 우려: 중국의 영향력 확대
✔ 루비오 국무장관은 파나마 방문 중 중국의 개입을 경계하며, 파나마가 중국과의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중국이 운하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 필요할 경우 군사적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입장:
- 중국 국영 기업들이 파나마 운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견제
- 중국의 경제적 지원이 파나마의 주권을 약화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
- 파나마가 미국과의 협정을 위반할 경우, 경제적 압박 조치를 취할 수 있음
파나마의 입장: 주권과 경제적 실리 사이에서
✔ 파나마 대통령 호세 라울 물리노는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파나마의 주권을 논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중국과의 협정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경제적으로 중요한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쉽게 끊지는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파나마의 고민:
-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
- 운하의 중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인 압력을 관리해야 하는 도전 과제
-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접근
3. 미국과 중국의 대립: 글로벌 패권 경쟁의 축소판
미국의 전략: 파나마를 통한 중국 견제
✔ 루비오 국무장관은 파나마뿐만 아니라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들을 순방하며,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파나마 운하는 국제 무역의 핵심 인프라이며, 미국은 이곳이 중국의 전략적 거점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음
미국의 접근 방식:
- 경제적 지원 및 투자 확대를 통해 파나마가 중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유도
- 이민 문제를 포함한 안보 협력을 통해 파나마와의 동맹 강화
- 중국과의 협력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경제 제재 또는 무역 협력 축소 가능성
중국의 입장: 경제 협력을 통한 영향력 확대
✔ 중국은 공식적으로 "파나마 운하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경제적 협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 파나마 운하를 '영구적 중립 지역'으로 인식한다는 입장을 유지, 미국의 주장을 반박하였습니다.
중국의 전략:
-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경제 협력을 통해 파나마 및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파나마를 비롯한 전략적 요충지에서 경제적 지배력 확대
- 중국 기업들이 운하 운영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영향력 확보
4.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래 전망
✔ 파나마의 입장 변화 가능성
- 미국의 강력한 압박과 경제적 유인책으로 인해 파나마가 중국과의 관계를 일부 조정할 가능성이 있음
- 하지만 중국의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완전한 단절은 어려울 것
✔ 미국과 중국의 대립 심화
-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전략적 거점으로 재확보하려는 시도 가능성
- 중국도 이를 저지하기 위한 추가 경제 지원 및 외교적 개입 가능성
✔ 파나마의 선택:
-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실리를 고려한 외교적 균형을 맞추는 전략
결론: 파나마 운하는 미중 패권 경쟁의 중심이 될 것인가?
파나마 운하는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핵심적인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미국은 파나마 운하가 중국의 영향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강력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음
✔ 중국은 공식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파나마는 주권을 강조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
앞으로 파나마 운하는 국제적인 긴장과 외교적 협상이 이어지는 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며, 미중 관계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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