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단순한 속도계나 내비게이션에 머물지 않습니다.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곡면 계기판, 증강현실 HUD까지… 차량 내부는 빠르게 고성능 디지털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 삼성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탄소 OLED(Carbon OLED) 기술을 들고 나섰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 자동차 시장에 OLED 기술 업그레이드
삼성은 최근 자동차용 OLED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에 맞춰 생산 능력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대형화, 내구성, 밝기 개선, 전력 효율성 등을 전면 개선하고자 하며, 여기에 삼성의 비밀 병기인 탄소 OLED 기술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탄소 OLED란 무엇인가?
탄소 OLED(Carbon-based OLED)는 기존 유기재료 기반 OLED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항목 | 기존 OLED | 탄소 OLED |
| 내구성 | 비교적 낮음 | 충격과 열에 강한 고내구성 |
| 전력 소비 | 일반 수준 | 낮은 전력 소비 |
| 밝기 | 햇빛 아래 시인성 부족 | 밝기 향상으로 가시성 개선 |
| 곡면 디스플레이 적용 | 제한적 | 유연한 패널 구현 가능 |
이 기술은 고온, 고습, 진동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자동차 내장 환경에 적합하며, 특히 전기차 및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됩니다.
삼성의 전략 – 대량 생산과 유연한 OLED 패널
삼성 디스플레이는 탄소 OLED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동시에, 유연한 곡면 패널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이 패널은 고급 차량의 운전자 중심 디스플레이, 후방 미러 대체 시스템, 대시보드 전체를 감싸는 대형 패널 등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삼성은 독일, 미국,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며, 2026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용화 라인 구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성과 삼성의 도전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자동차용 OLED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차량 내부 디지털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삼성의 도전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차량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는 기술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탄소 OLED는 운전자에게 더 밝고, 더 오래가고, 더 스마트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