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보장 학과, 안정적인 취업의 길을 열다
청년 실업 문제가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고용 보장을 위한 학과를 운영하며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학과들은 대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운영되며,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 및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는 이 학과들은 기존의 정규 학과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실무 역량을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된 법적 근거는 2003년에 제정된 "산업 교육 진흥 및 산업-학계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기업과 대학 간의 협력 관계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1. 고용 보장 학과의 구조와 역할
계약 프로그램의 주요 유형
고용 보장 학과는 두 가지 형태의 계약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 재교육형: 특정 기업의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술 향상 및 재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 고용 보장형: 학생이 특정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만 취업이 보장되는 방식이다.
최근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과의 협약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LG 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학과 협력하여 고용 보장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력 관계는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구조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특히 1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미래의 직업 안정성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2. 청년 실업 문제와 고용 보장 학과의 필요성
실업률 증가와 "휴식" 인구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휴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 2022년 8월 조사에 따르면, 15세에서 29세 사이의 "휴식" 인구가 급증하였다.
- 조사 결과, 이들이 "휴식"을 선택한 주요 이유는 원하는 직업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 취업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 졸업 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고용 보장 프로그램의 필요성
이러한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고용 보장 학과는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대기업과 대학의 협력 관계
대기업과 협력하는 대학 및 학과 목록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6년에는 총 13개 대학에서 18개의 계약 학과가 운영될 예정이다.
- 고려대학교: 반도체 공학과 (30명 선발)
- 서강대학교: 반도체 시스템 공학과 (30명 선발)
- 한양대학교: 반도체 공학과 (40명 선발)
- 성균관대학교: 삼성 SDI와 협약을 맺고 배터리 공학과 신설 (매년 7명 선발)
- 현대자동차: 고려대학교에서 50명 선발
대기업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미리 양성하고 확보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특별 전형 비율과 선발 방식
고용 보장 학과는 일반 학과와 달리 특별 전형을 통한 높은 비율의 학생 선발을 진행한다.
- KAIST와 같은 과학기술 전문대학에서는 약 90%의 학생을 정규 전형으로 선발
- 일반 대학에서는 약 70%를 조기 전형, 30%를 정규 전형으로 선발
- 계약 학과는 정규 전형을 통해 약 780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일반 전형보다 높은 비율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선발 비율은 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구체적인 협약 내용
삼성 SDI와 성균관대학교의 협약
삼성 SDI는 성균관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여 배터리 공학과를 신설하였다.
- 매년 7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계약 학과의 특성상, 입학과 동시에 삼성 SDI의 인턴십 과정이 포함되며, 졸업 후 삼성 SDI에 취업하는 것이 보장된다.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분야 인재 선발
SK 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 고려대학교 반도체 공학과에서 30명 선발
- 서강대학교 반도체 시스템 공학과에서 30명 선발
- 한양대학교 반도체 공학과에서 40명 선발
SK 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산업인 만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5. 고용 보장 학과의 미래 전망
산업과 학계 간 협력 강화
기업과 대학 간 협력 모델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급 기술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산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대학과 협약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보장 학과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특정 기업에 취업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정책적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산업의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부 지원 확대 가능성
현재 일부 정부 정책은 산업-학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계약 학과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운영하는 고용 보장 학과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계약 학과의 운영이 더욱 확대될지, 그리고 산업과 학계의 협력이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