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C의 중대한 판단… 아이폰 OLED 공급망에 균열이 시작됐다
2025년 7월 2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대한 초기 판결을 내렸습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결정입니다. ITC는 이를 관세법 제337조 위반으로 간주하고, BOE와 그 자회사 7곳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술 분쟁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특히 BOE의 OLED 패널을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폰 15, 16 시리즈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OE, 삼성 기술 침해 인정된 배경은?
BOE는 그동안 아이폰용 OLED 공급사로서 가격과 공급 능력을 무기로 삼성, LG디스플레이와 경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BOE가 삼성의 핵심 OLED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혐의가 입증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ITC는 다음과 같은 기술을 중심으로 침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 OLED 패널의 마스크 증착 기술
- 색 균일성 유지 알고리즘
- 유기재료 증착 방식
- 모듈화 설계 구조
이 기술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수년에 걸쳐 축적한 핵심 IP로, 단순한 유사 기술이 아니라 상업 비밀로 간주됩니다.
수입 금지 조치, 애플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BOE는 아이폰 15 및 아이폰 16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입니다. 하지만 ITC의 제재가 실행된다면, 미국 시장에서는 BOE 패널이 사용된 제품의 판매가 금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당장 큰 영향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항목 | 내용 |
제재 대상 | BOE의 특정 O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 |
영향 모델 | 아이폰 15, 16 일부 모델에 한정 |
애플 대응 | 삼성 또는 LG로 공급선 다변화 가능 |
하지만 BOE는 아이폰 OLED 공급 비중을 점차 늘려가던 시점이었기에, 공급망 차질과 생산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iPhone OLED 공급사별 점유율 변화 (영문)
삼성의 지적재산권 방어 전략
삼성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기술 도용이 아닌, 국가 기술 유출 문제로 간주하고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ITC 외에도 한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며, 중국 내에서도 상표 보호와 공정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으로서도 OLED 기술 주도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BOE의 미국 수출이 막히게 된다면, 삼성은 프리미엄 OLED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애플의 딜레마: 가격 vs 기술
애플 입장에서는 BOE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OLED 패널을 공급해 온 만큼,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한 협력 파트너였던 BOE를 쉽게 놓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BOE 사용 제품의 미국 판매 제한
- 삼성·LG와의 OLED 단가 재협상 필요
- 공급망 재편에 따른 비용 상승
결국 애플도 BOE의 법적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기술 신뢰 기반’ 공급망으로 회귀할 것인지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최종 판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
ITC의 최종 판결은 2025년 11월 예정입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 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수입 금지 조치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60일간의 검토 기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ITC의 초기 판단이 최종 결정에서 뒤집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BOE의 미국 내 OLED 사업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
기술 하나로 수조 원 규모의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 이번 ITC 판결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OLED는 단순한 화면이 아니라,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이 사건은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 판도를 바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 사안에 대한 업데이트를 놓치지 마시고, 구독과 즐겨찾기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