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에 찍힌 사진 구석에 붙어 있는 글자, 바로 “워터마크”. 사실 지금까지는 그냥 날짜·기기명·내 이름 도장 정도만 찍히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기능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거 켜는 사람 있나?” 싶을 정도였죠. 그런데 말입니다, 삼성이 One UI 8에서 이 기능을 대폭 강화해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진 한 장이 DSLR처럼 보이는 시대가 온 겁니다.
워터마크, 이제는 ‘프로필 카드’ 수준
One UI 8의 새 워터마크는 단순히 “2025.08.19 갤럭시 S25”라고 적히는 게 아닙니다. 이제는 ISO, 셔터속도, 조리개, 초점 거리까지 딱! 박아 넣습니다. 사진을 공유했는데, 친구가 “야 이거 무슨 카메라로 찍은 거야?” 하고 물으면, 이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죠.
“응, 갤럭시 S25인데, ISO 100, f/1.7, 1/120초 셔터로 찍었어.”
이쯤 되면 그냥 사진 자랑이 아니라, 본인 전문성 자랑까지 가능해집니다.
달라진 포인트, 진짜 웃깁니다
- 날짜·시간은 구석행: 더 이상 사진 한가운데 껴들지 않습니다. 왼쪽 상단에 조용히 자리 잡아줍니다.
- 기기명은 ‘나 여기 있어요!’ 모드: “갤럭시 S25”라는 이름이 더 크게, 중앙에! 삼성의 자존심이죠.
- 툴바에서 바로 on/off: 이제 메뉴 깊숙이 파고들지 않아도 됩니다. 친구한테 사진 보여주기 전에, 부끄러우면 딱 끄면 됩니다.
- EXIF 데이터까지 노출: 사진이 흔들려도 괜히 전문가처럼 보입니다. “아, 셔터 1/10초라서 그래”라고 변명 가능.
어디서 먼저 쓸 수 있나요?
이 기능은 우선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됩니다. 이후에는 갤럭시 Z 폴드 7, Z 플립 7 같은 폴더블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 결국 삼성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사진 찍을 때마다 삼성 이름 한 줄 더 박아주겠다!” 이거죠.
애플은?
아이폰에는 여전히 기본 워터마크 기능이 없습니다. 사용자들이 “애플도 좀 넣어라” 할 때마다, 애플은 “우리는 그런 저급한 기능 안 한다”는 듯 시큰둥하죠. 하지만 정작 인스타그램에서는 “Shot on iPhone” 스티커를 따로 붙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 애플 유저는 손수 붙이고, 삼성 유저는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얻어가는 겁니다. 이 차이, 좀 코믹하지 않나요?
결론
삼성 One UI 8의 워터마크 강화는 사실 엄청 진지한 기능 개선인데, 쓰다 보면 웃음도 나옵니다. 이제 사진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까지 자랑하는 시대가 왔으니까요.
“야, 너는 셔터 속도 몇으로 찍었냐?”
“나? 갤럭시 S25. 1/500초. 알아서 무릎 꿇어라.”
이제 사진 한 장에도 뭔가 “근본 있는 기운”이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