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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위성 통화 스마트폰, 2026년 일상으로 들어올까

by mishika 202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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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신호 없음”이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산간 지역, 바다 위, 해외 오지, 혹은 재난 상황에서 통신은 가장 먼저 끊깁니다. 그런데 2026년을 기점으로 이 문구가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위성 통화 기능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위성 통신은 군사·항공·특수 장비의 영역이었습니다. 일반 소비자용 스마트폰에서는 애플과 일부 안드로이드 제조사가 긴급 문자 전송 수준의 제한적 기능만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피닉스와 삼성전자의 행보를 보면, 위성 기능은 더 이상 ‘비상용 옵션’에 머물지 않고 일상적인 백업 통신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피닉스 노트 60, 위성 통화를 전면에 내세우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인피닉스 노트 60 시리즈는 위성 통화 시장에서 상당히 도발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군은 단순한 위성 문자 전송이 아니라 양방향 위성 음성 통화와 메시징을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항상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인피닉스는 이 위성 통신 기능이 긴급 상황에서만 활성화되는 구조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며 지상망과 위성망을 자동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별도의 가입 절차나 수동 전환 없이, 신호가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위성으로 넘어가는 구조입니다.

전송 속도는 약 4킬로비트 수준으로 고속 데이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음성 통화와 짧은 메시지에는 충분한 수준입니다. 인피닉스 측 설명에 따르면 지구 표면의 약 3분의 2를 커버할 수 있어, 기존 통신 인프라의 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인피닉스 노트 60은 단순한 가성비 스마트폰이 아니라, 통신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는 도구라는 성격을 띠게 됩니다.


삼성 갤럭시, 하드웨어 레벨에서 판을 넓히다

삼성전자의 접근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삼성은 특정 모델에서 기능을 공개하기보다는, 엑시노스 모뎀 5410을 통해 위성 통화의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 모뎀은 세 가지 위성 네트워크 방식을 지원하며, 기존의 문자 중심 위성 통신을 넘어 음성 통화가 가능한 셀룰러 유사 방식까지 포괄합니다.

이 구조의 핵심은 ‘확장성’입니다. 하드웨어 차원에서 위성 음성 통화를 지원해 두면, 향후 통신사·규제·요금 조건만 맞아떨어질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 당장은 조용하지만 한 번에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카드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이 모뎀을 채택할 경우, 위성 통화는 특정 프리미엄 기능이 아니라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말 경쟁력을 넘어, 국가 통신 자립성과 기술 주도권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움직임입니다.

 

 

통신사와 규제가 좌우하는 현실적인 한계

기술이 준비됐다고 해서 곧바로 서비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위성 통화는 여전히 통신사 협력, 주파수 규제, 국가별 승인 절차라는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위성 통신이 군사·안보 영역과 겹쳐 엄격히 제한됩니다.

또한 위성 통화는 배터리 소모가 크고, 하늘이 가려지면 통화 품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연 시간 문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위성 통화는 당분간 지상망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재로 작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금 역시 변수입니다. 무료 긴급 서비스로 제공될지, 별도 요금제가 붙을지에 따라 소비자 체감 가치는 크게 달라집니다.

 

“신호 없음”이 사라지는 시대의 시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변화가 있습니다. 위성 통화는 더 이상 실험적인 기능이 아닙니다. 인피닉스 노트 60은 이를 대중화의 첫 단추로 끼우려 하고 있고, 삼성 갤럭시는 하드웨어 차원에서 확산 가능한 구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6년 이후, 스마트폰에서 “완전히 끊긴 상태”라는 개념은 점점 희미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연결 자체가 가능한 상태는 확보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행, 재난 대응, 산업 현장, 그리고 일상 통신 전반에 걸쳐 작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결국 관건은 하나입니다. 이 기술이 보여주기용 기능으로 끝날지, 아니면 실제 생활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통신 수단으로 자리 잡을지. 2026년은 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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