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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사회

유럽연합 vs 미국 기술 공룡: €700m 벌금이 촉발한 국제 갈등

by mishika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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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과 메타(Meta)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총 €700m(한화 약 1조 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벌금을 넘어, 글로벌 인터넷 질서와 미-EU 간의 디지털 주권 충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U의 결정: 디지털 시장법의 본격 발동

유럽연합은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바탕으로 이번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법은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 방지와 공정한 인터넷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애플 벌금: €500m – 앱스토어에서 대체 앱 유도 차단
  • 메타 벌금: €200m – 비광고 구독 옵션 제공 방식 위반

EU는 이들 기업이 경쟁을 제한하거나, 사용자에게 충분한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분노, 미국 정치권의 반발

이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EU의 벌금은 사실상의 관세이며, 미국 기업을 겨냥한 불공정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물 반응 요약
도널드 트럼프 벌금 = 디지털 관세, “미국 기업 차별”
마크 저커버그 “EU는 미국 대기업만 타깃으로 삼는다”
애플 대변인 “사용자 보안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

트럼프 행정부는 EU의 규제가 미국 경제와 기술 우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고 주장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반발: 우리는 사용자 선택권을 준 것뿐

메타는 광고 없는 구독형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개인정보 수집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EU는 메타가 해당 서비스를 유료화하며 무료 대안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 EU의 요구: 무료 기본 서비스 + 유료 옵션 공존
  • 메타 주장: “법적 근거 이상 요구하는 규제”

이 갈등은 결국, 개인정보 보호와 수익화의 균형점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애플은 항소 준비 중

애플은 이번 벌금에 대해 항소할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애플 측은 “EU가 기술 기업을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으며, 우리의 보안 기술을 강제로 타사에 개방하라는 요구는 과도하다”라고 주장합니다.

애플의 주장 요약:

  • 기술 강제 개방 → 사용자 보안 위험
  • 앱스토어 변경 → 무료로 기술 제공 요구
  • 정책 불명확 → 협상 기준 계속 변경

다만, 기본 앱 사용 개선 약속에 따라, 일부 조사는 중단될 예정입니다.


미국 vs 유럽: 디지털 주권 전쟁인가?

이 사건은 단순한 법적 분쟁이 아닌, 디지털 패권을 둘러싼 유럽과 미국의 충돌로 해석됩니다.
EU는 자국 사용자 보호와 경쟁 촉진을 내세우고 있고, 미국은 이를 무역 장벽이라며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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