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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럽 소비자 보고서] 우리가 먹는 버터, 정말 안전할까?

by mishika 202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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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버터’, 더 이상 단순하지 않다

아침 식탁에서 바삭한 토스트 위에 한 스푼 올려지는 버터.
겉보기엔 단순한 낙농식품이지만, 최근 유럽 소비자 보고서는 그 단순함 뒤에 숨은 식품첨가물과 초가공식품의 문제를 경고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부 대형마트 브랜드의 버터 제품이 “크림과 소금”이라는 기본 성분 외에 텍스처 조정용 첨가물, 향미 강화제, 합성 안정제 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연산” 혹은 “농가형 버터”로 포장된 제품들 중에서도 이런 성분이 검출되며, 소비자 신뢰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럽 소비자 보고서가 밝힌 ‘문제의 버터 3종’

유럽 소비자 보고서(2024년판)는 시중에 판매되는 38종의 버터를 조사했습니다.
그중 3개의 제품은 식품첨가물 과다 사용 및 초가공식품 수준의 가공도를 보여 ‘주의 필요’ 등급을 받았습니다.

  1. C 브랜드 버터(250g) – “천연향” 표시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향료 성분이 검출됨. 소비자는 실제로 어떤 화학물질을 섭취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2. A 브랜드 연질 버터 –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유화제와 가공유 지방이 포함됨. 식감은 좋지만 초가공식품 수준의 조성으로 평가되었습니다.
  3. E 브랜드 저지방 버터 – “다이어트용”으로 홍보되지만, 검류(Guar Gum, Xanthan Gum)와 인공 점증제로 농도를 조절.

이 세 가지 모두 직접적인 건강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 소비자 보고서는 “장기 섭취 시 대사 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 가능성 있음”이라고 경고합니다.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인가?

‘초가공식품’이란 단순히 조리된 가공식품이 아니라, 산업용 첨가물과 정제 성분이 다수 포함된 식품을 말합니다.
버터의 경우 원래는 크림(또는 우유) + 소금이면 충분하지만, 여기에 질감, 향, 색을 바꾸는 물질이 들어가면 초가공 단계로 분류됩니다.

이런 제품들은 짠맛, 단맛, 고소함을 강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섭취 만족도를 인위적으로 높이고, 자연스러운 식습관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을 피하려면, 항상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소비자가 되는 3가지 원칙

1. 성분표를 짧게

좋은 버터의 성분은 단 두 가지—크림과 소금—뿐입니다.
성분이 길수록 식품첨가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향료”, “유화제”, “E471”, “검류” 같은 단어가 보이면 한 번 더 의심해 보세요.

2. 인증마크 확인하기

AOP(원산지 보호 인증), PDO(유럽 원산지 명칭 보호) 등 마크가 붙은 제품은 대체로 천연버터에 가깝습니다.
이 인증 제품은 초가공식품 수준의 성분을 제한하기 때문에, 유럽 소비자 보고서도 신뢰도 높은 버터로 추천했습니다.

3. 유통기한보다 ‘보존료’ 확인

유통기한이 지나치게 긴 버터는 보존성 향상을 위해 안정제가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유통기한은 불편하지만, 자연 발효에 가까운 신선 제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소비자에게 주는 교훈

이번 유럽 소비자 보고서의 사례는 국내 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국내에서도 “천연”, “홈메이드”라는 문구 아래 식품첨가물이 숨겨진 사례가 종종 발견됩니다.

소비자는 “라벨을 믿지 말고 읽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는 단지 버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요거트, 치즈, 식물성 버터 대체품 등 모든 초가공식품 전반에 적용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맛보다 장기적인 신뢰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선택의 시작은, 작은 글씨로 적힌 식품성분표를 읽는 순간입니다.


결론 – 단순함이 곧 건강이다

버터는 원래 단순한 식품입니다.
유럽 소비자 보고서가 보여준 것은, 우리가 ‘익숙함’ 속에서 놓친 단순함의 가치입니다.

좋은 버터는 화려한 포장이나 “건강”, “라이트” 문구가 아니라,
“단순한 재료”와 “투명한 정보”에서 시작됩니다.

소비자 스스로가 식품첨가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천연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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