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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군용 드론 도입] 중국 견제 위해 터키·이스라엘 무인기 동시 검토

by mishika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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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군용 드론 대량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동·남중국해에서의 도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본은 터키산 바이라크타르 TB2와 이스라엘 Heron-2 등 전투·정찰 능력을 겸비한 무인항공기(UAV)를 빠르게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감시·정찰(ISR)에 국한되지 않고, 실전 공격 임무까지 수행 가능한 최신형 무인기를 확보해 인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 일본의 드론 예산·도입 계획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일본 방위성이 편성하려는 드론 관련 예산은 1,000억 엔(약 6억 7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단순 시험 운영이 아닌 대량 배치를 전제로 한 투자이며, 초기에는 해외 구매로 신속 도입 후 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남서 방면 최전선인 류큐(난세이) 제도 방어를 위해 신속히 배치할 계획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 터키 ‘바이라크타르 TB2’와 차세대 TB2T AI

일본이 가장 주목하는 모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 입증된 바이라크타르 TB2입니다.

  • 임무: 정찰·정보 수집(ISR) + 정밀 타격
  • 특징: 완전 자율 이착륙·항행, 삼중 항전 장치, 고정밀 유도탄 탑재 가능
  • 전투력 강화형: TB2T AI 모델은 터보 엔진과 AI 비행 시스템을 탑재해 30,000피트 이상 고도에 30분 만에 도달 가능하며, 속도·체공시간·작전범위가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터키 STM사의 KARGU 자폭형 드론(로이터링 무기체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드론은 소형 회전익 형태로 도심·산악지대에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하며, 일본은 대테러·비대칭전에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3. 이스라엘 Heron-2: 인도도 운용하는 고성능 UAV

이스라엘 IAI(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와 가와사키중공업의 협력 하에 Heron-2가 일본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 고도·속도: 35,000피트 / 최대 140노트
  • 체공시간: 45시간 연속 비행
  • 전자전(EW) 임무: 심층 정찰, 통신 방해, 레이더 회피 작전 가능
  • 장점: 국경을 넘지 않고도 상대 영토 깊숙이 감시 가능 → 중국의 A2/AD(반접근/지역거부) 체계 대응에 최적

인도군이 2021년 긴급도입한 후 중국 국경지역에서 운용 중이며, 일본 역시 도입 시 가와사키가 국내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4. 일본이 드론에 주력하는 이유

일본 방위성은 2022년 작성한 방위력 정비계획에서 “다양한 무인 자산을 신속 도입해 임무를 수행하고 인적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명시했습니다.
그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 동중국해·태평양으로 세력 확장, 항공·해양 활동 증가
  • 북한: 고도화된 미사일 위협
  • 러시아: 일본 영공 인근 정찰 비행 빈도 증가

이를 위해 일본은 수량 우선 전략을 채택, 값싸고 효과적인 드론을 대량 배치해 전장 우위를 확보하려 합니다.


5. 기존 보유 드론 전력과의 연계

일본은 이미 미제 MQ-9B SeaGuardian 대형 드론을 도입해 해양 감시 임무에 투입하고 있으며, 2025 회계연도 예산에는 소형 공격 드론 도입에 32억 엔을 책정했습니다. 터키·이스라엘 드론이 도입될 경우, MQ-9B와 연계한 다층 무인기 작전 체계가 완성될 전망입니다.


6. 향후 전망

  • 단기: 터키 TB2·이스라엘 Heron-2 병행 도입 후 운용 시험
  • 중기: 일본 기업(가와사키 등)을 통한 면허 생산
  • 장기: 국산 드론 개발 및 동맹국(미·호주 등)과의 데이터·임무 공유

일본의 행보는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드론 전력화’라는 군사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는 향후 동북아 군사 균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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