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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오염 순위] 2025년 발표된 최신 통계, 실제 기준은 2023년

by mishika 202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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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통계청(Eurostat)은 2025년 9월 1일에 새로운 환경 체감도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언론에서는 흔히 이를 “2025년 자료”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2023년에 실시된 조사 결과를 집계해 2025년에 발표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조사 기준 연도와 발표 연도의 차이를 짚고, 동시에 국가별 오염 체감 순위를 분석하면서 도시화·정책·생활환경이 어떻게 국민들의 체감에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U 평균 체감률, 하락세에 들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EU 전체 인구의 12.2%가 오염, 더러움, 환경 문제로 인해 가족의 생활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2019년의 15.1%에 비해 뚜렷하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즉, 전반적으로 유럽 사회는 환경 정책과 기술 개선을 통해 체감 오염도를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여줍니다.

다만 이 수치가 완전한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별·도시별로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주민들은 농촌 거주민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로 환경 문제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순위: 몰타·그리스·독일이 상위권

유럽 각국의 응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차이가 극명합니다.

  • 몰타: 34.7% (EU 최고)
  • 그리스: 20.5%
  • 독일: 16.8%
  • EU 평균: 12.2%
  • 크로아티아: 4.2% (EU 최저)
  • 스웨덴: 5.0%
  • 슬로바키아: 5.8%

몰타의 수치는 EU 평균의 세 배에 달하며, 작은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 차량 의존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그리스는 아테네 등 대도시의 스모그와 폐기물 관리 문제가, 독일은 산업 집중과 교통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크로아티아와 스웨덴, 슬로바키아는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고 자연환경 관리 정책이 잘 작동하면서 체감도가 낮은 편입니다.

도시와 농촌의 격차

Eurostat 보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도시화 정도에 따른 체감 차이입니다.

  • 농촌 지역: 6.8%
  • 교외 및 중소도시: 10.5%
  • 대도시: 17.2%

즉, 도시에 살수록 오염 문제를 더 강하게 느낀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생활공간·교통·산업 활동·인구 밀집도가 환경 체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025년 자료”라는 표현의 함정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번 보고서가 흔히 “2025년 자료”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2023년 조사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 조사 기준 연도: 2023년
  • 발표 시점: 2025년 9월

즉, 우리가 2025년 기사에서 보는 수치는 최신 발표이지만, 실제 주민들의 체감 경험은 2023년에 수집된 것입니다. 이는 통계 조사와 발표 사이의 시간차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환경 문제를 논할 때 조사 기준 연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환경 연구에서 ‘2025년 자료’라고 하면, 일반 독자들은 2025년 현재의 상황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년 전의 데이터라는 점을 이해해야 정책 논의나 학술 연구에서 착오를 피할 수 있습니다.

다른 2025년 환경 관련 보고서들

물론 2025년에는 오염 체감도 외에도 다양한 환경 자료가 공개되었습니다.

  • 대기 질 보고서 (EEA, 2025): 2023~2024년 미세먼지(PM2.5) 농도를 분석하며, 향후 2030년 목표와 비교했습니다.
  •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Eurostat, 2025년 1분기): 에너지·산업별 탄소 배출 변화 추이를 발표했습니다.
  • 소음·폐기물 관련 EU 지표: 일부는 2024년 조사 결과를 2025년에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체감하는 오염도”를 직접 조사한 데이터로는 2023년 자료가 가장 최신입니다. 이는 환경 문제를 논할 때, 단순히 발표 연도가 아닌 조사 기준 연도를 함께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결론

EU 차원의 오염 체감도는 2019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가별 격차와 도시·농촌 간 불균형은 여전히 뚜렷합니다. 몰타·그리스·독일이 높은 불편을 호소하는 반면, 크로아티아·스웨덴·슬로바키아는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보고서를 “2025년 자료”라고 부르는 언론의 표현은 발표 연도만 강조한 것이지, 실제 데이터는 2023년 기준이라는 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독자가 통계를 해석할 때 착각하지 않도록 조사 기준 연도와 발표 연도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EU가 추진할 탄소 감축·친환경 교통·폐기물 관리 강화 정책이 체감 오염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그리고 차기 보고서(2026~2027년 발표 예정)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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