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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사회

잊혀진 기술, 다시 살아나다: 삼성 Odyssey 3D 무안경 3D 모니터의 귀환

by mishika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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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기술, 한때 대중을 열광시켰지만 어느새 사라진 기술이었습니다. 안경 없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무안경 3D? 예전에 누군가 시도했지만 흐지부지 끝났던 기억이 떠오르시죠? 그런데, 이 잊혔던 기술이 삼성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름하여 Odyssey 3D. 이번에는 다릅니다. 정말로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Odyssey 3D(G90XF)라는 이름의 새로운 3D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안경 없이 3D 입체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때는 3D TV가 시대를 풍미했지만, 불편한 안경과 어정쩡한 콘텐츠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방향이 다릅니다. 일반 소비자가 아닌 게이머를 중심으로 타깃을 명확히 한 것이죠.

기술은 과거를 잊지 않는다: Odyssey 3D의 핵심 기능

이번에 출시된 Odyssey 3D(G90XF)는 스펙만 놓고 보더라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27인치 크기에 4K 해상도, 165Hz의 주사율을 갖춘 제품이며, 무엇보다 핵심은 무안경 3D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삼성이 사용한 기술적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트래킹 시스템
  • Light Field Display 기술
  • 렌티큘러 렌즈가 적용된 전면 패널

이 기술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의 위치에 따라 입체감 있는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이쯤 되면 “이거 진짜야?”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이번엔 기술력이 다릅니다. 과거 Toshiba의 무안경 3D TV도 있었지만, 해상도 저하와 제한된 시야각, 높은 가격 등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2025년입니다. 기술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똑똑해졌습니다.

게임 세계 속으로, 더 깊게 빠져들다: Reality Hub의 등장

Odyssey 3D가 단순히 하드웨어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Reality Hub라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함께 제공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원되는 게임의 일반 화면을 3D로 변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는 First Berserker: Khazan이나 Lies of P와 같은 특정 게임에서 이 기능이 구현될 예정입니다.

이는 곧 3D 기술이 단지 시청각의 확장만이 아니라, 몰입감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입체적인 화면이 아니라, 게임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하나 더 열린 셈이죠.

실패에서 배우다: 삼성의 똑똑한 포지셔닝 전략

이 제품의 출시를 두고 "삼성이 다시 3D TV를 만들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전략은 한층 더 신중합니다. 이번 제품은 대중 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게임에 특화된 틈새 시장을 노린 것입니다. 이는 오히려 무모한 도전이 아닌, 시장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한 기술적 실험이자 쇼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시점에서, 사람들은 다시금 입체적인 경험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더 정교해진 엔진, 향상된 그래픽, 그리고 게임 콘텐츠의 깊이까지 고려한다면, 무안경 3D 기술은 이제 비로소 설 자리를 찾은 셈입니다.

가격과 출시 일정은 미정… 그러나 기대는 확실하다

현재 삼성은 Odyssey 3D의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일반 게이밍 모니터보다 훨씬 비쌀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무안경 3D 기술은 지금도 ‘희귀한 기술’이니까요.

그러나 가격이 중요한 걸까요?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Odyssey 3D는 과거의 실패를 똑똑히 복기하면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똑똑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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