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5 엣지의 치명적 단점, 드디어 고쳐지나?
삼성의 ‘엣지’ 시리즈는 항상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주목받아왔습니다. 특히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 5.8mm라는 초슬림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실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S25 엣지는 3,900mAh라는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는데, 이는 일반 모델인 S25보다도 작은 수치였습니다.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을 포기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여러 리뷰 매체 역시 "스타일은 있지만 지속력은 부족하다"는 혹평을 남겼죠.
S26 엣지, 더 얇아졌지만 배터리는 ‘확실히’ 늘었다?
하지만 2025년 7월 23일, 잘 알려진 IT 유출자 Ice Universe는 갤럭시 S26 엣지가 더 얇아지면서도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로써 S25 엣지의 가장 큰 결점을 드디어 개선하는 셈입니다.
"확정: 갤럭시 S26 엣지는 S25 엣지보다 더 얇아지며, 새로운 배터리 소재 기술 덕분에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게 될 것입니다."
–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
이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실리콘-탄소 배터리’ 일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리튬 이온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공간 활용 효율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실리콘-탄소 배터리? 삼성은 그동안 왜 안 썼을까?
재미있는 건, 삼성은 그동안 실리콘-탄소 배터리 기술을 적극 도입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OnePlus 13과 같은 경쟁 브랜드는 이 기술을 이용해 무려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해 냈죠. 삼성이 소극적이었던 이유로는 다음이 꼽힙니다.
- 대량 생산 시 수율 불안정성
- 고열 문제 및 충전 속도 안정화 과제
- 기존 공정 전환에 따른 리스크 회피
그러나 최근 들어 삼성은 HBM·파운드리 등 모든 반도체 부문에서 ‘혁신 부족’과 ‘기술 정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스마트폰 부문마저 실리콘-탄소를 외면하면 ‘뒤처지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S26 엣지를 기점으로 삼성이 마침내 기술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Galaxy S25 Edge vs S26 Edge – Battery & Design Comparison>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왜 적용 안 하지?
흥미로운 점은 S26 엣지는 배터리를 늘리면서 얇아졌지만, S26 울트라는 여전히 5,000mAh에 머무를 것이라는 루머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삼성의 배터리 전략은 제품군별로 다르게 설정된 셈입니다.
- S26 엣지: 얇고 가벼운 디자인 + 신소재 배터리로 개선
- S26 울트라: 성능 중심이지만 변화 없음
이는 엣지 모델의 상품성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보이지만, 프리미엄 사용자들이 울트라 모델에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기술과 실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삼성은 디자인 혁신과 기술 신뢰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습니다. 너무 얇으면 배터리가 희생되고, 배터리를 늘리면 두꺼워진다는 딜레마에 갇혀 있었죠. 그러나 이번 갤럭시 S26 엣지에서는 그 딜레마를 일정 부분 극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확한 용량(mAh)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4,400~4,500mAh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이는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실용성과, 초슬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수준입니다.
마무리: 이번에는 진짜 엣지 있는 ‘엣지’일까?
갤럭시 S25 엣지의 실패는 '디자인만 있는 폰'이라는 낙인이었습니다. 반면 S26 엣지는 디자인과 배터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그동안의 혹평을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리콘-탄소 배터리 기술을 도입하며 ‘삼성도 변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을지,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엣지를 지켜보는 이유는 분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