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천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 백신도 부족하고, 치료제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자들이 흥미로운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껌입니다. 단순한 아이디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껌은 실제로 SARS-CoV-2 및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를 퇴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껌’인가요? 식물에서 해답을 찾다
이 항바이러스 껌은 식물 세포에 단백질을 캡슐화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저비용, 상온 보관 가능, 안전성 측면에서 기존 약물보다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연구팀은 이 껌에 FRIL(Fruit Lectin)이라는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포함시켜, 바이러스의 활동을 차단하도록 설계했습니다.
FRIL 단백질의 강력한 작용 메커니즘
- 작용 방식: FRIL 단백질은 바이러스를 직접 포획하여, 그들이 세포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 효능: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껌은 SARS-CoV-2 변종에 대해 95% 이상의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 기대 효과: 단순한 구강 접촉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들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 예방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셈입니다.
임상 시험 및 FDA의 승인
FDA는 이 껌의 임상 시험을 승인하였으며, 첫 단계로 SARS-CoV-2 감염자에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감염병 예방에 있어 비전통적이지만 실용적인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자들은 계절성 독감, HSV-1(헤르페스 바이러스) 등 다양한 전염병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부담, 얼마나 심각한가요?
- 계절성 독감: 매년 3,200만 건 이상의 감염 사례 발생
- HSV-1: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가 보균 상태이며, 구강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됨
- 백신 부족: 특히 HSV-1은 아직 백신조차 존재하지 않으며, 예방 방법이 제한적임
이러한 현실은 비약물적, 비주사적 예방 수단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미래를 위한 확장 가능성
이 껌 기술은 단순히 코로나19나 헤르페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조류 독감을 포함한 다양한 전염병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 중입니다.
- 광범위한 바이러스 차단 기술로 발전 가능성
- 공공장소에서 간편한 예방 수단으로 기대
- 어린이, 고령자 등 예방 접종이 어려운 층에도 유용할 수 있음
결론: ‘씹는 백신’이 될 수 있을까?
항바이러스 껌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전염병 예방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루 한 번 씹는 껌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공공 건강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