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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삼성 × 테슬라 × 메타] 인공지능 초격변기, 누가 시장을 장악할 것인가?

by mishika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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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초격변기, 메타는 초지능을, 삼성은 테슬라를 품었다

2025년 2분기, 세계 기술 시장의 판도가 또 한 번 요동쳤습니다. 미국의 메타(Meta)는 ‘개인용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을 대중에게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삼성전자는 테슬라와의 반도체 빅딜을 성사시키며 파운드리 부문에서의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동시에, 인도는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이 세 가지 흐름을 한 맥락으로 엮어보며,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 전쟁이 어떻게 하나의 축으로 수렴하고 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메타, 초지능을 손에 쥐게 하겠다는 ‘자이언트 계획’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한 편의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 메모에서 “수십억 명에게 개인화된 AI 초지능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단순한 챗봇이나 음성 비서 수준을 넘어, 개인의 목표 달성에 특화된 AI를 스마트 글라스와 VR 기기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이는 중앙집중형 초지능을 지향하는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과는 다소 다른 방향입니다. 메타는 사용자의 손에 초지능을 직접 쥐어주고자 하는 분산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개인정보 보호 이슈 및 AI 윤리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메타의 AI 투자가 단순한 미래 비전이 아니라, 실적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 2025년 2분기 메타의 매출은 4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
  • 순이익은 183억 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
  • AI가 ‘광고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 수익원으로 작동

하지만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한편에서는 “AI는 진짜 돈이 되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낙관론이, 다른 한편에서는 “지나친 AI 투자로 인해 리스크 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삼성, 16.5조 원 규모의 테슬라 파운드리 계약 수주

한편 삼성전자도 정면승부를 걸었습니다. 최근 2나노미터(㎚) 공정으로 고도화된 반도체를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하는 165억 달러(약 22.8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로, 향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옵티머스 로봇 등에 탑재될 AI6 칩을 삼성 파운드리 공장이 맡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 삼성 파운드리의 전체 연간 매출 중 약 7.6% 규모
  • 2025년 7월 삼성전자 주가는 10% 급등, 한 달간 20% 이상 상승
  • 파운드리 사업의 구조조정 요구를 무마할 수 있는 전환점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수요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AI 반도체 수요 → 파운드리 수익 개선’이라는 직결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합니다. 삼성에게 테슬라는 단순 고객이 아니라, AI 생태계에서의 확장 파트너로서 핵심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인도, 중국을 제치고 미국 최대 스마트폰 공급국으로 부상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가장 상징적인 사례도 함께 등장했습니다. 2025년 2분기, 인도가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미국으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수출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 전체 미국 스마트폰 수입량 2,710만 대 중 44%가 인도산
  • 1년 전만 해도 인도산은 단 13%, 중국은 61%였음
  • 중국의 비중은 25%로 반토막 이상 줄어듬

이 변화의 중심엔 애플의 ‘중국 리스크 분산 전략’이 있습니다. 애플은 인도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시나리오를 대비해 왔습니다. 트럼프는 애플에 “인도에서 만드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지만, 현실은 공급망 안정이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삼성과 모토로라도 인도 내 생산을 늘리며 이러한 추세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갈등과 AI 시대의 고속화가 ‘국가별 제조 전략’을 재편하는 순간입니다.

초지능 + 초미세공정 + 초국가 공급망 = 기술 삼각 동맹 시대

이번 2025년 2분기의 흐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업 핵심 전략 의미
인공지능 메타 개인용 초지능 / AR·VR 장치 중심 수익화된 AI 모델의 실제 구현
반도체 삼성 2nm 공정 파운드리 / 테슬라 AI6 칩 생산 AI 하드웨어 공급자로의 자리매김
공급망 애플·삼성 인도 생산 전환 / 중국 의존 축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이 삼각 구도가 2026년 이후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합니다. AI가 기술과 생산의 판도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삼성, 메타, 테슬라, 애플, 인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마무리: 누가 AI 시장을 장악할 것인가?

이번 분기만큼 미래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제시된 때는 드뭅니다. 초지능을 통해 소프트웨어 전쟁을 선포한 메타, 2nm 기술로 하드웨어 전쟁에 나선 삼성,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짜고 있는 애플. 이 삼각 구도 속에서, 누가 ‘AI 주권’을 확보하느냐가 다음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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