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는 스마트폰이 이제 막 대중화됐는데, 삼성전자는 벌써 그다음 단계를 조용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두루마리처럼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 스마트폰입니다. 국내 매체 머니투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화면 공급은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갤럭시 Z 폴드가 경첩으로 화면을 접었다 펴는 방식이라면, 이번 신제품은 화면 자체가 옆으로 밀려 나오면서 크기가 커지는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정확히 어떤 기술이 적용되고, 왜 삼성이 이 어려운 폼팩터에 뛰어드는지 하나씩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3줄 요약
1. 삼성전자는 202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화면이 옆으로 확장되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상당히 유력합니다.
2. 평소에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를 유지하다가 필요할 때 화면을 옆으로 당겨 펼치면 약 10인치까지 커지는 방식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계를 허무는 제품이 될 전망입니다.
3. 삼성전자는 이미 2021년 '갤럭시 Z 롤'이라는 명칭을 유럽특허청에 상표 출원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CES와 SID 등 각종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꾸준히 선보여왔습니다.
접는 화면이 점점 익숙해질 때쯤, 삼성의 다음 세대는 이미 화면을 마는 새로운 상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경첩 없이 커지는 화면, 어떻게 가능할까
갤럭시 Z 롤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폴더블폰과는 완전히 다른 작동 원리 때문입니다. 갤럭시 Z 폴드나 플립은 화면 한가운데를 접는 경첩 구조를 사용하지만, 롤러블 스마트폰은 화면을 접지 않고 대신 안으로 말아 넣었다가 필요할 때 옆으로 잡아당겨 펼치는 방식입니다. 평소 사용할 때는 일반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는 크기를 유지하다가, 더 넓은 화면이 필요할 때 패널을 옆으로 확장하면 화면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집니다. 이렇게 확장된 화면의 정확한 크기는 약 10인치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태블릿에 아주 가까운 화면을 스마트폰 하나로 구현하는 셈입니다. 화면 중앙에 접히는 자국이 남는 폴더블폰과 달리, 롤러블 방식은 패널이 기계적으로 미끄러지듯 인출되기 때문에 화면 표면에 눈에 띄는 주름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화면을 작게 말아서 보관하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 상당히 까다롭고, 펼쳤을 때 화면을 평평하게 유지하는 것도 폴더블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Z 롤은 완전히 펼쳤을 때 16대 9의 화면비와 약 440ppi 수준의 화소 밀도를 가질 것으로 전해지며, 삼성전자는 이 초기 모델에 이어 2030년을 목표로 2세대 모델 개발도 함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삼성이 롤러블폰을 단발성 실험작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갈 새로운 폼팩터 라인업으로 육성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숫자로 보는 갤럭시 Z 롤
| 항목 | 내용 |
|---|---|
| 목표 출시 시점 | 2028년 상반기 |
| 최대 확장 화면 크기 | 약 10인치 |
| 상표 출원 시점 | 2021년 5월(유럽특허청) |
※ 머니투데이(2026년 6월 26일) 및 케이벤치·퀘이사존·파이낸셜뉴스 보도 종합.
표에서 보듯, 삼성전자의 롤러블폰 준비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에 걸쳐 이뤄져왔습니다. 이미 2021년 5월 '갤럭시 Z 롤'과 '갤럭시 Z 슬라이드'라는 명칭이 유럽특허청에 상표로 출원됐고, 같은 해 이재용 회장이 롤러블폰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4년 3월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관련 기술을 선행 연구 중이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보도를 통해 "내부적으로 202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전 일부 보도에서는 2027년 조기 출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던 만큼,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SID 2023에서는 화면을 최대 5배 이상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 플렉스' 패널을 각각 공개하며 관련 기술력을 꾸준히 선보여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렇게 오랫동안 롤러블 기술에 공을 들여온 배경에는,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세지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폴더블 시장과 달리, 기술적 난도가 훨씬 높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새로운 승부처로 삼아 경쟁사와의 격차를 다시 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레노버의 롤러블 노트북에 관련 패널을 공급한 이력이 있어, 실제 제품에 기술을 적용해본 경험과 신뢰성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아직 롤러블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만큼, 초기 공급망을 먼저 확보하는 기업이 향후 기술 표준과 고객 기반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나온 모든 사양과 일정은 아직 공식 확정된 것이 아니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정확한 내용은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이 롤러블 스마트폰을 갤럭시 S28 시리즈와 함께 공개하거나, 아니면 기존 갤럭시 생태계와는 별도의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느 쪽으로 결정되든, 이는 삼성이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에서 다시 한번 업계를 선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롤러블폰이 지금까지 실제로 세상에 나온 적이 있나요?
LG전자가 2021년 CES에서 'LG 롤러블'을 공개했지만, 이후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실제 상용화로는 끝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중국 오포도 2020년에 개념 시제품을 미리 선보인 적이 있지만, 실제 대량 판매까지 이어진 롤러블 스마트폰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나온 적이 없습니다.
Q. 갤럭시 Z 롤이라는 이름이 정말로 정확한 최종 제품명인가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롤'과 '갤럭시 Z 슬라이드'라는 두 가지 명칭을 모두 함께 상표 출원한 바 있어, 정확한 최종 제품명은 실제 공식 출시 전까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Q. 갤럭시 Z 롤 가격은 정확히 얼마나 비쌀까요?
아직 공식 가격 정보는 없습니다. 다만 새로운 폼팩터를 처음 도입하는 제품인 만큼, 초기에는 기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보다도 높은 프리미엄 가격대로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출시가 가까워져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폼팩터를 처음 선보이는 제품들이 대체로 초기 생산 비용이 높아 프리미엄 가격대로 책정돼온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롤러블폰 역시 초기에는 상당히 고가의 한정판 성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 아직 먼 미래지만, 이미 시작된 준비
갤럭시 Z 롤의 출시까지는 아직 2년 가까이 남아 있어, 지금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2021년부터 관련 상표를 출원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여러 전시회를 통해 꾸준히 기술을 선보여온 흐름을 보면, 이번 계획이 단순한 루머 수준을 넘어선 상당히 구체적인 준비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폴더블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발판 삼아, 삼성전자가 롤러블이라는 다음 폼팩터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다만 아직 모든 것이 공식 확정 전 단계인 만큼, 정확한 출시일과 사양은 앞으로 나올 후속 소식을 통해 계속 확인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LG전자가 롤러블폰 상용화를 시도했다가 결국 스마트폰 사업 자체를 접으면서 결실을 보지 못했던 전례를 떠올리면, 이번 삼성의 도전이 실제 양산과 대중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업계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폴더블 시장을 개척했던 저력을 가진 삼성전자인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폼팩터 시장을 여는 첫 주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함께 교차하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형태를 향한 도전은 언제나 오랜 준비의 결과입니다. 화면 하나를 마는 데도,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추천글
본문의 내용은 머니투데이의 2026년 6월 26일 상세 보도 및 케이벤치·퀘이사존·파이낸셜뉴스 등 국내 IT 매체의 보도를 종합한 것이며, 아직 삼성전자의 정식 공식 확인 전 단계이므로 실제 제품명·세부사양·출시일은 앞으로 얼마든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IT·스마트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왜 중국폰은 아이폰, 갤럭시보다 충전이 빠를까 (0) | 2026.08.31 |
|---|---|
| One UI 9, 13번 틀리면 영구 잠금 — 9월 확산 (0) | 2026.08.30 |
| 삼성은 서두르고 애플은 미룬다 — 다른 셈법 (0) | 2026.08.29 |
| 갤럭시 S26 FE 확정 — 가격·스펙·출시일 총정리 (0) | 2026.08.29 |
| 애플 첫 폴더블폰, 9월9일 새 CEO와 함께 공개 (0) | 2026.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