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다음 주부터 삼성 스마트폰과 노트북, 모니터 등 주요 전자제품에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같은 스마트폰 제조업 체임에도 불구하고 관세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자국 생산 보호’와 ‘중국 공급망 의존도 축소’ 정책의 연장선으로 분석됩니다.
1.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카드, 삼성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반도체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강화를 예고했고, 이번에는 완제품인 스마트폰·노트북·모니터 등으로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 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에서 799.99달러에 판매되는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약 200달러 인상될 수 있습니다.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는 30~40%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 美 시장 점유율, 상승세 끊길 위기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1%를 기록하며, 1년 전 33%포인트 차이였던 애플과의 격차를 18% 포인트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30% 이상 오르면 미국 내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합니다.
특히, 삼성의 강점이었던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3. 애플, 어떻게 관세를 피하나?
아이폰의 90%가 중국, 나머지가 베트남·인도에서 생산되지만, 애플은 관세 면제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유는 바로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입니다.
- 투자 규모: 4년간 6000억 달러
- 신규 고용: 20,000명
- 생산시설: 미국 내 반도체·조립 라인 확충
- 목적: 공급망 자립, 첨단 제조 강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투자를 “미국 제조업 부활의 모범 사례”로 높이 평가하며, 관세 정책에서 우대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4. 공급망 전략의 차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오스틴,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완제품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해외에 집중돼 있습니다.
애플은 부품 생산·조립을 점진적으로 미국 본토로 이전하는 반면, 삼성은 여전히 베트남·인도 생산 비중이 높아 ‘미국 내 고용 창출’ 효과가 적습니다.
구분 | 삼성전자 | 애플 |
주요 생산지 | 베트남, 인도, 중국 일부 | 중국(90%), 베트남·인도 |
미국 내 생산 | 반도체 중심 | 부품+조립 확대 |
미국 투자 계획 | 반도체 공장 중심 | 제조·조립·부품 전방위 |
고용 창출 효과 | 제한적 | 20,000명(4년) |
5. 한국 기업에 미칠 파급 효과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삼성뿐만 아니라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 시장에 전자제품·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 전반에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중국산 제품 대체’라는 명분이 실제로는 자국 기업 보호주의로 작용할 수 있어, 한국 IT 업계의 전략 수정이 필요합니다.
6. 삼성의 대응 시나리오
삼성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미국 내 스마트폰 조립라인 신설
- 멕시코·캐나다 생산 비중 확대 후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활용
- 가격 인상분 최소화를 위한 원가 절감 및 보조금 확대
하지만 단기간 내 생산거점을 이전하는 것은 비용·시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치적 로비와 미국 내 투자 확대가 병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미국의 관세 정책은 표면적으로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국 산업 보호와 우호적인 기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정치적 네트워크 강화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