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웨어러블용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자동 탭 정리(Auto Close Unused Tabs)’ 기능으로,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은 탭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닫아주는 것입니다. 모바일과 스마트워치에서 탭이 수십 개씩 쌓여 혼란스러운 사용 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이지만, 편리함과 동시에 일부 사용자의 불편함도 예상됩니다.
1.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의 변화 – 자동 탭 정리의 등장
그동안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자는 탭을 직접 닫지 않는 한 계속 누적되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처럼 멀티태스킹이 활발한 기기나, 화면이 작은 갤럭시 워치 환경에서는 탭 관리가 번거로웠습니다.
이번 자동 탭 정리 기능은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일정 시간(예: 1일, 7일, 30일 등) 동안 열지 않은 탭을 자동으로 종료합니다. 사용자는 설정 → 유용한 기능 → 자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탭 닫기에서 기간과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AI 기반 관리 – 단순 ‘기간’이 아닌 ‘사용 맥락’ 인식
삼성은 단순히 ‘며칠간 사용 안 함’이라는 기준만 적용하지 않고, AI가 해당 탭의 중요도와 사용 패턴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 장바구니, 결제 대기 페이지처럼 사용자가 잠시 보관 중인 페이지는 닫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러나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특정 기사나 자료를 오랫동안 참고하려는 경우, AI가 이를 ‘사용하지 않는 탭’으로 판단해 닫아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 역시 이를 인지하고, 기능 활성화 전 ‘주의 안내’를 표시합니다.
3. 장점 – 쾌적한 브라우징과 성능 개선
- 메모리 절약: 불필요한 탭이 줄어 브라우저 실행 속도 향상
- UI 단순화: 탭 전환 시 불필요한 스크롤 최소화
- 웨어러블 최적화: 갤럭시 워치 브라우징 시 가독성·탐색 속도 개선
특히 갤럭시 Z 플립7처럼 화면 크기가 제한된 기기에서는 이 기능이 체감상 매우 편리합니다.
4. 단점 – ‘필요한 탭’까지 닫힐 수 있는 위험
편의성만큼 중요한 건 사용자의 ‘탭 보존’입니다. AI가 예측을 잘못해 중요한 페이지를 닫아버리면, 복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닫은 탭’ 메뉴에서 일부 복원 가능하지만, 시간 제약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 보관이 필요한 페이지는 북마크 저장을 습관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새로워진 ‘그리드 보기(Grid View)’ 모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탭 관리 인터페이스도 개편됐습니다.
- 그리드 보기(Grid View)에서 탭 썸네일 크기가 조정되고, 애니메이션 전환이 부드러워짐
- 터치 제스처 인식률 개선
- 탭 그룹화 기능 안정성 향상
이는 다수의 탭을 한눈에 보고, 빠르게 스와이프하여 닫거나 전환하는 데 유리합니다.
6. 업데이트 적용 방법
- 갤럭시 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Samsung Internet Browser’ 검색
-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 앱 실행 후 설정 → 유용한 기능 → 자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탭 닫기 활성화
7. 결론 – ‘자동 탭 정리’는 선택적 활용이 답
이번 기능은 ‘편리함’과 ‘위험’이 공존합니다.
- 브라우저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는 쾌적한 환경 유지에 유리
- 중요한 자료를 장기 보관하려는 사용자는 AI의 예측 오류에 대비해야 함
결국, 이 기능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자신의 브라우징 습관에 맞춰 선택적 적용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