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26에서 삼성전자가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시장 전망이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 전자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소비자와 업계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언은 게이밍 환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은 특정 제품이나 특정 소비자층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핵심으로 하는 구조상 게이머 역시 가격 상승의 영향권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TV와 모니터 가격, 가장 먼저 오를 가능성
삼성은 향후 몇 달간 텔레비전, 스마트폰, 가전 전반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디램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있습니다. 삼성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반도체 공급 체인 전반에서 이미 체감 가능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닌 산업 전체의 구조적 리스크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TV와 모니터는 고해상도 패널, 고속 메모리, 디스플레이 구동 칩의 비중이 높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콘솔 게이머와 PC 게이머 모두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는 단순한 주변기기가 아니라 게임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열풍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
이번 가격 상승 전망의 핵심 배경은 인공지능 수요 폭증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 대용량 디램, 고성능 반도체, 서버 및 데이터센터 장비를 대규모로 필요로 합니다.
문제는 생산 능력이 무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제조사는 수익성이 높은 인공지능용 서버 시장에 생산 역량을 우선 배분하고 있고, 이로 인해 게이밍용 하드웨어와 소비자 전자제품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이미 PC 시장에서 체감되고 있습니다.
램 가격 상승, 그래픽카드 가격 반등, 메인스트림 제품군 축소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어들고,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기 더욱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입니다.
차세대 콘솔도 가격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
단기적인 PC 부품 가격 상승뿐 아니라, 차세대 콘솔 시장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차세대 모델, 차기 엑스박스, 밸브의 신규 스팀 머신 모두 반도체 공급과 원가 구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해외 전망에서는 스팀 머신의 가격이 900에서 110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콘솔 가격 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입니다.
결국 콘솔 역시 더 이상 대중적인 가격을 보장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은 점점 비용이 드는 취미가 된다
삼성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가격 인상 예고가 아니라, 전자산업의 중심축이 인공지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구조적 변화를 보여줍니다.
반도체 생산 우선순위 변화, 원가 상승, 공급망 불안정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게이밍 환경 역시 예외 없이 영향을 받는 상황입니다.
특히 학생 게이머, 가성비 중심 소비자, 엔트리급 PC 사용자에게는 체감 부담이 더욱 클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기존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충동적인 업그레이드를 피하며 가격 안정 구간을 노리는 전략적 소비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