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이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비서 Copilot이 이제는 삼성 TV와 스마트 모니터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TV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화를 의미합니다.
Copilot, 스마트폰에서 거실로
그동안 Copilot은 윈도우 PC나 일부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삼성 Neo QLED, OLED, The Frame Pro, Micro RGB TV, 그리고 스마트 모니터 M7·M8·M9에도 기본 탑재됩니다. 삼성 TV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Copilot과 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 시청자가
- “자동차가 많이 나오는 액션 영화 추천해 줘”
- “배우 톰 행크스가 나오는 감동적인 작품 찾아줘”
라고 말하면, Copilot은 개별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바로 제안합니다. 기존의 단순 검색을 넘어 AI 기반 추천 + 대화형 상호작용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Copilot Avatar, 더 자연스러운 대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단순한 음성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Copilot Avatar라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추가했습니다. 화면 속 캐릭터가 실제로 입 모양을 맞추며 대화를 이어가기 때문에, 기존의 Alexa나 Bixby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변화
Copilot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 최적화입니다.
- 드라마 요약을 스포일러 없이 제공
- 특정 장르나 감독 중심의 큐레이션 추천
- 가족 구성원별 맞춤형 시청 목록 생성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연동하면, Copilot이 개인 취향과 시청 패턴을 기억하여 점점 더 정교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술적 측면과 업데이트 방식
삼성은 이번 기능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며, 최신 TV와 모니터에는 삼성 Daily+ 메뉴에 자동 추가됩니다. 다만, 구형 모델 사용자들을 위해 순차적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2025년 하반기부터는 삼성 TV 사용자라면 별도의 기기 교체 없이도 Copilot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AI 비서 전쟁: 삼성 + Copilot vs 구글 어시스턴트 vs 애플 시리
삼성이 Copilot을 품은 것은 단순한 기능 보강이 아닙니다. 글로벌 AI 비서 경쟁의 흐름에서 삼성-마이크로소프트 동맹이라는 새로운 축이 형성된 것이죠.
- 삼성+Copilot : 대화형 콘텐츠 추천 + 엔터테인먼트 최적화
- 구글 어시스턴트 : 검색 최적화, 유튜브 연계 강점
- 애플 시리 : 애플 기기 생태계 연동 중심
이제 TV와 모니터까지 AI 비서가 들어오면서, 앞으로는 거실 중심의 AI 생활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결론
삼성 TV에 Copilot이 들어오는 순간, TV는 단순히 콘텐츠를 송출하는 ‘수동적 화면’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대화하는 거실 속 인공지능 파트너로 변신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핵심 질문은 하나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TV를 켜는 것이 아니라, Copilot과 대화하기 위해 TV 앞에 앉게 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