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메르세데스-벤츠 2028년형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계약 성사 시 10조원 이상 수주가 예상되며, 이재용 회장이 직접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 디일렉·오토스파이넷 등 업계 보도 기준. 공식 계약 미체결 단계.
삼성SDI, 왜 지금 벤츠인가
삼성SDI가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업계 전문 매체 디일렉과 오토스파이넷 등 국내 언론이 4월 13~14일 집중 보도한 내용입니다. 계약이 체결된다면 삼성SDI 배터리가 벤츠 전기차에 처음으로 탑재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됩니다.
포르투갈어 IT 매체 텍스투디오(TecStudio) 등 다국어 외신들도 이 소식을 동시에 전하며 "삼성SDI와 메르세데스-벤츠가 2028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파트너십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협상 전면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승지원에서의 회동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유럽 출장에서도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함께 벤츠 수뇌부를 만나 공급 조건을 구체화했습니다. 이 회장은 다임러AG 시절부터 벤츠 경영진과 쌓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벤츠가 삼성SDI를 찾은 진짜 이유
협상 내용 — 무엇을 어떻게 공급하나
협상의 핵심은 각형 배터리입니다. 벤츠의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은 각형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난해 CLA 전기차가 출시됐고, 2028년에는 A클래스급 전기차도 예정돼 있습니다. 삼성SDI 배터리가 이 라인업에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항목 | 내용 |
|---|---|
| 배터리 타입 | 각형(Prismatic) 배터리 |
| 적용 플랫폼 | 벤츠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 |
| 공급 시작 목표 | 2028년형 전기차 |
| 예상 물량 | 수십 GWh 수준 |
| 예상 수주액 | 10조원 이상 (장기 계약 기준) |
| 생산 거점 | 유럽 내 전용 라인 검토 중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체코 거론) |
삼성SDI에 무슨 의미인가
삼성SDI 입장에서 이번 계약이 갖는 상징성은 특별합니다. BMW, 폭스바겐에 이어 벤츠까지 품으면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3강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가 됩니다. 이는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위상과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의미입니다.
또한 삼성SDI는 현재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BMW·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 부진이 겹치면서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하반기 흑자 전환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벤츠 수주는 실적 반등의 구체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벤츠 분업 구조
흥미로운 것은 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정교하게 분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벤츠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8년 이후 150GWh를 넘는 물량을 공급하며, AMG.EA 플랫폼 기반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전기차에 탑재될 전망입니다.
삼성SDI가 이번 협상을 성공시키면 각형은 삼성SDI, 원통형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분업 구조가 벤츠 안에서도 자리를 잡게 됩니다. SK온은 현재 벤츠와 직접적인 공급 협력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포드·현대차 등에 대규모 공급 중입니다.
결국 세계 최고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한국 기업들이 나눠 공급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장면입니다. 한국 배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카드
삼성SDI가 벤츠와의 협력에서 각형 배터리만 논의 중인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약 1,000km, 9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빠른 타임라인입니다.
벤츠는 BMW, 포르쉐 등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를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입니다. 각형 배터리 공급 계약이 전고체 배터리 협력으로 이어질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의 의미는 2028년 납품에 그치지 않습니다. 삼성SDI가 벤츠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까지 선점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힙니다.
협상 타임라인
낙관 vs 비관 시나리오
- 독일 3사 모두 공급 — 글로벌 위상 급상승
- 10조원+ 장기 수주로 실적 반등 확실화
- 유럽 생산 거점 확보 → EU 정책 수혜
-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과 시너지
- 삼성SDI 주가 턴어라운드 기대감
- 아직 공식 계약 미체결 — 협상 결렬 가능성
- 유럽 신공장 투자 부담 (자금 조달 우려)
- ACC 실패 전철 — 수율 문제 반복 우려
- 전기차 시장 회복 속도 불확실
- CATL 등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 심화
자주 묻는 질문
지금 투자자라면 알아야 할 것들
- 삼성SDI·벤츠 공식 계약 발표 여부 — 협상 완료 신호 확인 필수
- 유럽 신공장 투자 계획 발표 —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체코 중 어디
- 삼성SDI 2026년 하반기 흑자 전환 여부
- 전고체 배터리 2027년 양산 일정 — 벤츠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
결론
삼성SDI의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공급 협상은 단순한 수주 소식 이상입니다.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독일 프리미엄 3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것입니다.
포르투갈·브라질 등 포르투갈어권 외신을 포함해 다국어 매체들이 동시에 이 소식을 보도한 것은, 삼성SDI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재편의 중요한 신호로 읽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나선 이 협상의 최종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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