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구체적 디스플레이 정보 유출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이른바 ‘iPhone Fold’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대만 트렌드포스(TrendForce)를 통해 새롭게 확인되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디스플레이 크기입니다.
외부 5.5인치, 내부 7.8인치… 애플의 ‘소형 전략’?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은 iPhone Fold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7.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5.5인치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삼성 갤럭시 Z 폴드7의 8인치 내부 화면과 6.5인치 커버 스크린보다 확실히 작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갑작스러운 유출이 아닙니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 궈(Ming-Chi Kuo) 역시 지난 3월 동일한 크기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두 독립적 소스로부터 동일한 수치가 나온다면, 이는 애플이 사실상 이 크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강력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갤럭시 Z 폴드7과의 비교
항목 | iPhone Fold (예상) | Galaxy Z Fold7 |
내부 디스플레이 | 7.8인치 | 8.0인치 |
외부 디스플레이 | 5.5인치 | 6.5인치 |
주름 처리 | 주름 없음 (레이저 금속판) | 미세한 주름 존재 |
생체 인식 | Touch ID (측면 버튼) | 얼굴 인식 + 지문 인식 |
후면 카메라 | 듀얼 카메라 (예상) | 트리플 카메라 |
출시 시기 | 2025년 하반기 | 2025년 7월 출시 |
애플의 폴더블은 '작지만 매끈하게'를 표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삼성과 차별화하고자 하는 핵심 포인트 중 하나로, 이를 위해 레이저 천공 금속판 기술이 채택된다고 합니다. 해당 기술은 접힘 부위의 장력을 분산시켜 디스플레이 표면의 물리적 주름을 방지합니다.
Face ID는 빠지고 Touch ID 복귀?
밍치 궈의 분석에 따르면, 이 폴더블 아이폰은 Face ID 대신 측면 전원 버튼에 내장된 Touch ID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두께, 내구성, 모듈 배치 등 폴더블 특유의 설계 제약을 고려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후면에는 2개의 카메라, 전면에는 싱글 셀피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입니다. 고가 제품군이지만 카메라 사양은 오히려 간소화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애플이 ‘슬림한 완성도’와 ‘소프트웨어 보정 능력’에 자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애플이 작게 가는 이유는?
삼성은 대화면 멀티태스킹을 강조하며 대형화 전략을 지속해 왔지만, 애플은 반대로 ‘최소한의 폴더블’을 내세우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됩니다.
- 무게와 두께 최소화: 기존 폴더블폰의 주요 불만은 '두껍고 무겁다'는 점.
- 보조 디바이스 전략: 애플은 iPad와 MacBook으로 생산성을 커버하므로, iPhone Fold는 실용성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서브 디바이스로 설계될 가능성.
- 안정성 우선주의: 애플은 항상 신기술 도입 시 ‘완성도’를 우선시 해왔으며, 삼성보다 3~4년 늦은 폴더블 진입도 그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출시 일정은 2025년 하반기?
트렌드포스와 밍치 궈는 모두 2025년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iPhone 17 시리즈 이후, 별도 라인업으로 iPhone Fold가 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2,500달러(한화 약 345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애플의 폴더블, 게임 체인저가 될까?
애플의 폴더블폰은 ‘첫’이라는 상징성과 ‘완성형’이라는 기대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삼성의 기술적 우위와 빠른 출시 사이클에 맞서, 애플이 어떤 UX와 생태계 통합 전략으로 승부를 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