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배심원 평결 — 삼성, 4,100만 달러 지급 판결
미국 배심원단이 삼성의 특허침해를 인정하고 4,100만 달러(약 570억 원) 배상 판결. 삼성이 프랙투스의 미국 특허 4개를 고의적으로 침해했다는 것이 핵심. 이후 추가 소송에서 2,300만 달러 추가 배상 판결도 나왔습니다.
2024년 12월
버라이즌 제소 — IoT 특허침해
프랙투스가 미국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버라이즌과 지오탭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 제기. 차량 연결·플릿 관리·IoT 분야에서 프랙투스의 안테나 특허가 무단 사용됐다는 주장.
2026년 3월 25일
버라이즌과 합의 성립
프랙투스와 버라이즌이 소송 1년 3개월 만에 합의(화해). 합의금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프랙투스 CEO 호르디 일라리오: "혁신을 존중하는 기업들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프랙투스 특허 분쟁 수입 현황
삼성전자 배심원 배상 판결 (2012년)
4,100만 달러 (약 570억 원)
삼성 추가 배상 판결
2,300만 달러 (약 320억 원)
9개사 라이선스 합의 수입
7,000만 달러 이상 (약 980억 원)
버라이즌 합의금 (2026년)
비공개
총 확인된 수입 (최소)
1억 달러 이상 (약 1,400억 원)
어떻게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이겼나 — 3가지 핵심 이유
이유 1 — 기술이 먼저였다
프랙투스는 1995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도 전에 프랙탈 안테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삼성·노키아·에릭슨이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화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선행 특허가 있으면 아무리 큰 기업도 법정에서 불리합니다. 기술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특허로 등록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유 2 — 특허 전문 로펌의 적극적 소송 전략
프랙투스는 Susman Godfrey라는 특허 소송 전문 로펌을 선임했습니다. 이 로펌은 성공 보수 방식으로 계약해 프랙투스가 소송 비용 부담 없이 대기업과 싸울 수 있게 했습니다. 삼성이 증거를 파기한 사실을 법정에서 효과적으로 드러낸 것도 이 로펌의 전략이었습니다. Susman Godfrey의 맥스 트리블 변호사는 "프랙투스의 핵심 지식재산권을 방어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유 3 — 삼성의 자충수 — 증거 파기와 라이선스 미취득
재판 과정에서 두 가지 결정적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첫째, 삼성이 소송 제기 이후에도 관련 문서를 파기했습니다. 이는 법정에서 가장 불리하게 작용하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 둘째, 삼성이 안테나 기술에 대해 단 한 건의 특허 라이선스도 취득하지 않았습니다. 라이선스 없이 특허를 쓴다는 것은 특허침해의 가장 명확한 증거입니다. 삼성이 다른 9개사처럼 초기에 합의했다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이 사건이 한국 기업에게 주는 교훈
삼성전자 입장에서 — 라이선스는 비용이 아니라 보험이다
삼성이 처음부터 프랙투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면 4,100만 달러 + 2,3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소송 비용까지 더하면 라이선스 비용보다 훨씬 많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일수록 보유 특허의 라이선스 취득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특히 핵심 부품 기술에 대한 사전 특허 실사(Patent Due Diligence)는 필수입니다.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게 — 특허는 가장 강력한 무기
프랙투스의 사례는 작은 회사도 기술 아이디어를 특허로 확실히 보호하면 글로벌 대기업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도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핵심 기술을 특허로 적극 등록하고, 특허 포트폴리오를 자산으로 관리하는 문화가 중요합니다. 특허는 방어용이기도 하지만, 프랙투스처럼 공격적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적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프랙투스처럼 특허를 보유하고 직접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서 라이선스 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을 "특허 관리 전문 기업(Patent Assertion Entity·PAE)" 또는 비판적 시각에서 "특허 트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랙투스는 실제 안테나 기술을 연구·개발한 회사이며, 특허 출원도 제품 상용화를 위해 한 것입니다. 법원도 이 점을 인정해 특허침해 판결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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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 프랙투스의 특허가 내 스마트폰에도 들어있나요?
A.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09년 소송 당시 프랙투스는 10개 스마트폰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9개사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삼성도 판결 이후 라이선스를 취득했습니다. 또한 노키아·LG·HTC 등 주요 기업들이 프랙투스의 특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장형 다중 밴드 안테나가 탑재된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프랙투스의 특허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버라이즌 합의금은 얼마인가요?
A.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 3월 25일 합의 발표 때 양측 모두 합의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프랙투스 CEO는 "기쁘게 해결책에 도달했다"고만 밝혔습니다. 특허 분쟁 합의금은 대부분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만 버라이즌 규모를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Q. 프랙투스는 앞으로 어떤 분야를 노리나요?
A. 프랙투스는 IoT(사물인터넷) 분야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버라이즌 소송도 차량 연결·플릿 관리·IoT 분야의 특허침해였습니다. 스마트홈·산업용 IoT·자산 추적·커넥티드 차량은 모두 다중 밴드 소형 안테나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AI 기기·웨어러블·스마트 시티 인프라가 확대될수록 프랙투스의 특허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랙투스의 이야기는 기술 혁신의 가치가 반드시 인정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995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프랙탈 이론을 안테나에 적용한 찰스 푸엔테 박사의 아이디어는 3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수십억 대의 스마트폰 안에 살아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17년에 걸친 소송, 버라이즌과의 합의. 직원 수십 명의 스페인 중소기업이 글로벌 대기업들을 상대로 거둔 이 성과는 특허라는 무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줍니다. 한국 기업과 스타트업에게 "기술을 개발했으면 특허로 지켜라"는 교훈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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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Susman Godfrey 보도자료(susmangodfrey.com)·Fractus 공식 발표(fractus.com, 2026.03.25·2012.07.31)·PR Newswire(2026.03.25)·Street Insider(2026.03.25)·Light Reading(2026.03.25) 자료를 교차검증해 작성됐습니다. 합의금·법적 세부 내용은 공개된 범위 내에서 작성됐으며 비공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