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7개국 군 관계자들이 자주포 한 대문에 모두 함께 모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월 2일부터 사흘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제5회 'K9 유저클럽'을 정식으로 개최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까지 K9 자주포를 실제로 운용 중인 총 7개국과 스페인·스웨덴 참관국 대표단까지 더해 군·산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한 정비 노하우 공유를 훨씬 넘어, 드론과 연계한 미래 운용 개념과 디지털 군수지원 체계까지 폭넓게 선보였습니다. 정확히 무엇이 공개됐고, 왜 이 자주포 하나가 이렇게까지 많은 나라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지 하나씩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3줄 요약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2~4일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K9 유저클럽에 한국·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루마니아·호주 등 7개 운용국과 스페인·스웨덴 참관국까지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2. 행사에서는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을 K9과 긴밀하게 연계해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사격 후 피해까지 정확히 평가하는 미래 운용 개념이 공개됐습니다.
3. 부품 조달과 물류를 완전히 디지털화한 통합 군수지원 시스템 '톰스(TOMMS)'도 함께 소개됐는데, 이 시스템은 자주 요청되는 부품 700~800종의 디지털 카탈로그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예측형 정비 체계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좋은 무기 하나를 만드는 것과, 그 무기를 실제로 사용하는 여러 나라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계속 묶어두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쟁력입니다.
하늘의 눈을 얻은 K9
이번 행사의 핵심은 K9 자주포에 하늘의 눈을 달아주는 새로운 운용 개념이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직이착륙 방식의 화력유도 드론이 목표 지점 상공에 계속 머물면서, 사격 전에는 표적을 확인하고 사격 도중에는 명중 여부를 관찰하며, 사격이 끝난 뒤에는 피해 규모까지 평가하는 개념을 선보였습니다. 이런 방식이 도입되면 포병 부대가 움직이는 표적이나 시간이 중요한 표적을 훨씬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고, 위험한 위치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했던 전방 관측 요원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군 부사령관인 빅토르 칼니츠키 소장은 이날 축사에서 "K9은 성능과 신뢰성, 운용 능력을 통해 점점 더 많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신뢰를 얻어온 뛰어난 포병 체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개념 공개는 K9이 단순한 재래식 자주포를 넘어, 더 연결되고 반응성이 뛰어난 네트워크 기반 전장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번 3일간 진행된 포럼은 에스토니아 국방군이 주최했으며, 에스토니아 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참가국들은 이 자리를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운용 경험을 실제 신기술 개발로 이어가는 협력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탄약 상호운용성이나 훈련 방식, 향후 필요한 역량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숫자로 보는 이번 K9 유저클럽
| 항목 | 내용 |
|---|---|
| 참석 규모 | 200여 명(역대 최대) |
| K9 운용국 수 | 7개국(참관국 별도) |
| 톰스 디지털 카탈로그 부품 종류 | 700~800종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식 발표 및 비즈니스코리아·이투데이·이비엔뉴스(2026년 9월 3일) 보도 종합.
표에서 보듯,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9 유저클럽은 매년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K9 플랫폼 자체를 확장하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에 적용되는 완전 자동화 포탑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궤도형 방식을 넘어 바퀴형 자주포 콘셉트까지 선보였습니다. 이는 기동성과 배치 유연성을 높이면서도, K9이 그동안 쌓아온 신뢰성과 화력은 그대로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육군의 '모바일 전술 캐넌(MTC)' 시제품 프로그램에도 새롭게 선정된 바 있어, 차세대 기동형 포병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품 하나까지 디지털로 관리한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국들의 큰 관심을 받은 또 다른 주제는 통합 운영·정비 관리 시스템 '톰스(TOMMS)'의 지원 포털이었습니다. 부품 견적 요청부터 발주, 배송 추적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자주 요청되는 부품 700~800종을 아우르는 디지털 카탈로그를 갖추고 있어, 운용국들이 필요한 부품을 훨씬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폴란드에 있는 부품 창고와 이 시스템을 연동해 유럽 지역 K9 운용국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비와 운용 데이터를 활용해 부품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필요해지기 전에 핵심 부품을 미리 배치하는 예측형 군수지원 체계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이런 변화가 실현되면 사고가 난 뒤에야 대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방식으로 정비 체계 자체가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K9 운용국들의 가동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유지 비용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행사 기간에는 다연장로켓 '천무' 운용국 워크숍도 함께 열려,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들과 전력화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폴란드는 현지형 천무인 '호마르-K' 도입과 유도탄 현지 생산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계획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K9 자주포는 정확히 어느 나라들이 지금 사용하고 있나요?
이번 유저클럽에 참석한 한국,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에스토니아 등 총 7개국이 현재 K9을 실제로 운용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여기에 스페인과 스웨덴은 아직 정식 운용국은 아니지만 참관국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대표단을 함께 보냈습니다.
Q. 이번 유저클럽에서 공개된 드론 연계 운용 개념은 이미 실전 배치가 완료된 것인가요?
아직은 아닙니다. 이번 발표는 미래 운용 방향을 제시하는 개념 단계의 공개였으며, 실제 전력화까지는 추가적인 개발과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실전 배치 시기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신기술 개념은 통상 운용국들과의 협의와 시험 평가를 거쳐 단계적으로 실전에 도입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다음 K9 유저클럽 행사는 정확히 어디에서 열릴 예정인가요?
네, K9 유저클럽은 참가국들이 돌아가며 순서대로 개최하는 정기 행사입니다. 다음 K9 유저클럽은 2027년 호주에서 정식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식 밝혔습니다.
결론 — 자주포를 넘어선 글로벌 협력 플랫폼
이번 K9 유저클럽이 보여준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순히 좋은 무기 체계 하나를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쓰는 나라들을 하나로 묶는 지속적인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드론 연계 운용 개념이나 디지털 군수지원 시스템 모두, 판매 이후에도 운용국들과 계속 소통하며 시스템을 함께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전략을 잘 보여줍니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사업부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현장에서 얻은 교훈 하나하나가 다음 세대 K9의 역량을 만들어가는 데 쓰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K9이 궤도형을 넘어 바퀴형까지 아우르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갈지, 그리고 예측형 군수지원 체계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 계속 지켜볼 대목입니다. 이런 협력 플랫폼 전략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선 장기적인 신뢰 구축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한번 계약을 맺고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운용국들의 실제 현장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제품을 계속 개선해나가는 구조를 만들면, 이미 K9을 도입한 국가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아직 도입을 고려 중인 국가들에게도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방산 수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런 사후관리와 협력 네트워크가 실제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도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번 파는 것으로 끝나버리는 관계와, 계속 함께 발전해나가는 지속적인 관계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가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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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내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6년 9월 3일 정식 공식 발표 및 비즈니스코리아·이투데이·이비엔뉴스·인사이트코리아 등 국내 언론의 상세 보도를 종합한 것이며, 세부 기술과 정확한 전력화 일정은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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