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구글과 손잡고 ‘내비게이션 수준’ 다시 쓴다
현대자동차가 2025년 7월 26일, 구글의 ‘Google Places(구글 플레이스)’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공식 통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서, ‘차 안에서의 검색 경험’ 그 자체를 바꾸는 작업입니다. KONA, SANTA FE, TUCSON, IONIQ 5, IONIQ 5 N, IONIQ 9 등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차량이 모두 포함되며, 2025년 6월부터 이미 출고된 차량에도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 단순한 주소 검색을 넘다
기존 차량용 내비게이션은 정형화된 주소 입력이나 한정된 관심지(POI) 정보에 의존해야 했지만, 구글 플레이스는 전 세계 2억 개 이상의 장소 데이터와 구글 사용자 리뷰, 영업시간, 사진, 태그 기반 필터, 브랜드 검색까지 포함한 방대한 위치 기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구글 플레이스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AI 수준의 '길 안내 플랫폼'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입니다.”
– 현대자동차 관계자 발언 요약
직관적 입력, 더 빠른 탐색
운전 중에 목적지를 입력할 때 가장 큰 불편함은 ‘불완전한 검색 결과’와 ‘오타에 민감한 시스템’입니다. 구글 플레이스는 이를 해결합니다.
- 강력한 자동완성 기능
목적지를 몇 글자만 입력해도 정확한 후보지를 제안 - 자연어 기반 자유 텍스트 검색
“근처 맛집” “24시간 약국” “아이들과 갈 만한 카페”와 같은 명령도 인식 - 풍부한 정보 기반 POI
이용자 평점, 운영 시간, 사진, 후기, 연락처까지 한눈에 확인 가능
구글-현대, 인포테인먼트에서 ‘플랫폼 전략’ 강화
현대차와 구글은 최근 수년간 차량 내 AI 음성비서, 안드로이드 오토, 지도 기반 경로 연산 등 다양한 공동 기술 개발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구글 플레이스 통합은 그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며, ‘운전 중 검색과 추천’ 기능의 핵심을 구글이 맡았다는 의미입니다.
향후 업데이트 예고: 'AI 추천 내비게이션'으로의 진화
구글 플레이스 통합은 단순한 목적지 검색에 그치지 않습니다. 향후 현대차는 운전자의 운전 패턴, 선호도, 시간대, 날씨 등을 분석해 ‘맞춤 경로 추천’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구글 AI API와 현대차 자체 알고리즘의 결합을 기반으로 합니다.
마무리: 내비게이션, 이제 ‘정보 탐색의 중심’으로
이번 현대차의 행보는 단순히 차량을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차량 자체를 하나의 정보 허브로 바꾸는 전환점입니다.
주소가 아니라 ‘목적’을 검색하는 시대—현대차는 이미 한 발 앞서 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