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9일, 삼성전자가 Galaxy Z Fold7, Z Flip7, Z Flip7 FE 등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3종을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이번 언팩은 단순한 기기 업그레이드를 넘어, 폴더블폰이 '틈새 시장'에서 '대중 시장'으로 옮겨가는 전환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Z Fold7 시리즈는 어떤 점이 달라졌고, 삼성은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흔들고 있는 걸까요?
가격, 사양, 애플과의 차이, 대중화 전략까지 전방위로 살펴보겠습니다.
1. Galaxy Z Fold7 – 가장 얇고 가벼운 프리미엄 폴더블
삼성은 Z Fold7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폴더블 중 가장 얇고 가볍습니다.”
실제 두께는 접었을 때 11mm 미만, 무게는 239g으로, 기존 Z Fold6보다 눈에 띄게 가볍고 얇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힌지 강도와 접는 내구성도 개선되었고, S펜도 더 정밀하게 작동합니다.
주요 사양:
-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Dynamic AMOLED 2X, 120Hz)
- 퀄컴 스냅드래곤 8 Elite (삼성 최적화 버전)
- 50MP + 12MP + 10MP 트리플 카메라
- IPX8 방수 지원, S펜 호환
- 가격: $1,899 (256GB) / $2,049 (512GB)
2. Galaxy Z Flip7 – ‘실용성’을 강화한 소형 폴더블
Z Flip7은 전작과 외형이 비슷하지만, 실속 있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실사용자 중심 전략을 택했습니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3.4인치)로 가능한 앱이 대폭 늘어났으며, AI 기반 카메라 기능과 배터리 용량 증가로 실효성이 높아졌습니다.
주요 변화점:
- 4,000mAh 배터리 (전작 대비 +300mAh)
- Google Maps, 메시지 등 커버 앱 사용 확대
- 12MP 카메라 + AI 자동 프레이밍 기능
- 가격: $1,099 (256GB) / $1,249 (512GB)
3. Galaxy Z Flip7 FE – 폴더블폰의 대중화 신호탄
이번 언팩에서 가장 주목할 제품은 바로 Z Flip7 FE입니다.
삼성은 처음으로 $900 이하 폴더블폰을 출시했습니다.
- 6.7인치 폴더블 AMOLED 디스플레이
- 커버 디스플레이 동일 (3.4인치)
- 4,000mAh 배터리
- Exynos 2400 칩셋
- 가격: $899 (128GB)
이 모델은 프리미엄 기능 일부를 희생하는 대신, 가격 장벽을 확 낮춘 보급형 제품입니다. 삼성은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4. 애플은 왜 폴더블을 미루고 있나?
삼성은 벌써 7세대 폴더블을 공개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폴더블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 힌지 내구성에 대한 완벽주의
- 화면 주름과 패널 수율
- iOS 생태계와의 통합 문제
애플은 내부적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삼성은 시장을 먼저 만든 뒤 기술과 수요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5. 대중화의 조건 – 가격만 낮춰선 안 된다
2025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3,000만 대를 넘길 전망입니다.
그 중 삼성은 약 6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중화에는 가격 외에도 다음 조건이 필수입니다.
- 디자인 개선: 두께·무게·주름 최소화
- 앱 최적화: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화면 간 전환 부드럽게
- 생태계 통합: 워치, 이어버드, 태블릿 등과의 연결성 강화
<삼성 폴더블폰 2024 vs 2025 기능/가격 변화 요약>
결론: 삼성, '폴더블폰 표준화'를 시도하다
이번 Z Fold7·Z Flip7·Z Flip7 FE의 동시 출시는 단순한 신제품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삼성은 ‘고급 기술 → 대중 기술’로의 전환을 시도 중입니다.
- Z Fold7는 완성형 프리미엄,
- Z Flip7는 실용 중심 전략,
- Z Flip7 FE는 가격 무장한 보급형.
삼성은 폴더블 시장을 애플이 들어오기 전 ‘표준 시장’으로 만들어 점유율을 고착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