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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얇다고 다 좋은 건 아냐, 갤럭시 Z 폴드 7만 빼고”

by mishika 202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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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랜 시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향한 집착을 보여 왔습니다. 마치 두께를 줄이는 것이 기술 혁신의 척도라도 되는 듯, 매년 몇 mm를 깎는 데 몰두해왔죠. 그러나 이 흐름에 일침을 가하는 관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얇아져야 할 스마트폰은 오직 갤럭시 Z 폴드 7뿐”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Z 폴드 7만큼은 ‘얇아짐’이 필수적이었을까요? 그리고 왜 갤럭시 S25 엣지처럼 극단적으로 얇아진 일반형 스마트폰은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요?


슬림함, 이제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어야 한다

삼성은 S 시리즈, A 시리즈를 비롯한 전 제품 라인업에서 꾸준히 슬림화를 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얇아진 결과는 배터리 용량 축소, 카메라 성능 저하, 열 관리 문제, 내구성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25 엣지는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얇은 디자인이 배터리 지속 시간과 기기 발열 이슈를 동반하며 실사용 만족도에는 의문을 남겼죠. 소비자들은 '손에 쥐는 느낌'보다 '하루 종일 쓸 수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폴더블만큼은 예외였다

하지만 갤럭시 Z 폴드 7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모델은 폴더블이라는 특성상, 두께와 무게가 ‘핸드폰인지, 벽돌인지’ 구분되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처럼 느껴져야 했고, 펼쳤을 때는 태블릿처럼 보여야 했습니다.

과거의 폴드 시리즈는 접었을 때 너무 두껍고 묵직했습니다. Z 폴드 3부터 5까지 모두 마치 "태블릿을 억지로 접은 기기"에 가까웠죠. 그런데 Z 폴드 7은 접었을 때 8.9mm 두께로, 비로소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의 전환점, 폰-우선 경험을 선사하다

폴더블의 최대 단점 중 하나는 ‘접었을 때 불편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Z 폴드 7은 이 고정관념을 바꿔놓았습니다. 이제는 폰으로서의 역할을 우선 충실히 수행하고, 필요할 때 태블릿으로 확장되는 UX를 제공합니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하루 중 90%는 스마트폰 형태로만 폰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접었을 때 얼마나 얇고 편한가는 폴더블의 운명을 결정짓는 핵심이었습니다.

 

 

Z 폴드 7의 얇아짐은 '기술적 완성'의 상징

얇아짐이 이토록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Z 폴드 7이 처음으로 '디자인-기능-내구성' 세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유지되었고, 방열은 개선되었으며, 힌지의 내구성도 50만 번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폴드 7은 태블릿 같은 보너스 기능이 있는 '정상적인 폰'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삼성 폴더블이 5세대 만에 도달한 결정적 진화 포인트입니다.

 

 

'모든 기기 얇게 만들기'는 오히려 역행이다

삼성은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 Z 폴드 7의 얇아짐은 성공이었지만, 그것이 다른 모든 제품에도 억지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갤럭시 S 플러스나 울트라 모델은 배터리, 카메라, 냉각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두께를 늘리는 쪽이 낫습니다.

실제로 갤럭시 S26 울트라는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실리콘-탄소 배터리 탑재로 장시간 사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슬림화가 아닌 기능 중심의 진화가 이제는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마무리: 이제는 ‘필요한 곳에만 얇아짐’을

삼성은 이제 무조건적인 ‘두께 경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Z 폴드 7은 예외적인 사례였고, 그로 인해 브랜드 가치는 오히려 강화되었습니다. 소비자는 얇음보다 편의성과 신뢰성을 원합니다.

2025년, 스마트폰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기능의 중심에서 디자인이 조화되는’ 진짜 완성도를 소비자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폴드 7이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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