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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사회

미국 군대 전용 ‘갤럭시 전술폰’? 삼성의 방탄 스마트폰, 한국에선 못 쓴다

by mishika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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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만든 스마트폰 중 한국에서는 절대 쓸 수 없는 모델이 있습니다. 그것도 최신 갤럭시 S23 기반의 제품이죠. 바로, ‘Galaxy S23 Tactical Edition’이라는 이름의 군사 전용 스마트폰입니다. 이 제품은 미국 군대만을 위해 개발된 특수 장비로, 야간 시야, 방탄 보호, 보안 5G 통신, 전술 시스템 통합까지 가능한 진짜 ‘전투용’ 스마트폰입니다.

그런데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왜 미국 군대는 쓰고, 한국군은 못 쓸까요? 삼성의 군사 장비 개발 전략과 그 이면의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만 쓰는 전술 스마트폰?

삼성은 10년 넘게 미국 국방부와 협력하며 다양한 군사용 장비를 공급해 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Galaxy S23 Tactical Edition과 XCover6 Pro Tactical Edition은 모두 전장 특화 스마트폰으로, 일반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 제품들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능 항목 상세 내용
고감도 터치 군용 장갑 착용 상태에서도 터치 인식 가능
전술 시스템 연동 무전기, 임무 관리 시스템, 군용 드론 연동
물리적 강인함 극한 온도, 습도, 압력, 충격 견딤
보안 플랫폼 Samsung Knox 기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다중 보안
5G 통신 기능 안정적이고 빠른 전술 통신 가능

그야말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진짜 전장용 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왜 못 쓰나? ‘파괴 기능’의 유무

흥미로운 건, 이 전술 스마트폰이 한국군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일까요? 바로 ‘파괴 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군 장비는 포로가 되었을 때 무조건 파괴할 수 있는 기능이 필수로 탑재되어야 합니다. 전술장비가 적의 손에 들어가면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되기 때문이죠.

삼성은 미국 군대의 요구에 맞춘 장비만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군의 파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국내 도입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같은 한국 기업의 기술이지만 자국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입니다.


삼성의 군사 기술력, 미국이 먼저 알아봤다

미국 정부는 삼성의 기술적 유연성과 맞춤형 제작 능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양한 군사 작전 환경에 맞춰 개인화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방 기술 현대화에 기여하는 요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은 매년 약 12,000대의 전술 스마트폰을 미국 군에 공급하고 있으며, 단가도 1,300~1,500달러 수준으로 상당한 고가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를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장비’로 보고, 지속적으로 계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비공식 장비들

한국에서 최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최의 보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장비의 일부가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일반 시민에게는 판매 불가, 시연 목적에 한정된 장비였으며, 여전히 상세 사양은 비공개 상태입니다. 일부 기능은 군사 기밀로 분류되어 있어, 정확한 성능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결론: 국경을 넘어선 기술, 그러나 안 되는 건 안 되는 이유

삼성은 분명히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군사 장비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기술과 국방 전략은 다릅니다.
한국과 미국은 각각 다른 보안 기준과 작전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그 차이는 장비 사용 가능 여부에도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삼성의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 나라의 작전 기준에 맞춰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군사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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