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매번 치열했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점유율 경쟁을 넘어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바로 중국의 샤오미가 삼성과 애플을 정면으로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면서 두 거대 기업의 분노를 샀기 때문입니다.
샤오미, 가격·스펙 정면 비교 광고로 논란
샤오미는 최근 신제품 홍보 과정에서 단순히 자사 기기를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광고 속에 직접 배치했습니다.
광고에는 각 기기의 스펙과 가격이 나란히 비교되었고, 마지막에는 “과연 경쟁사 제품이 그만한 값어치를 할까?”라는 도발적인 메시지가 적혔습니다.
이런 방식은 소비자 입장에서 흥미롭고 직관적일 수 있지만, 글로벌 마케팅 규제 관점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경쟁사 제품을 특정해 직접 비교·비하하는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 동시에 경고장 발송
흥미로운 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삼성과 애플이 동시에 샤오미에 ‘정식 경고’를 보냈다는 사실입니다. 두 회사는 각자 독립적으로 법무팀을 통해 샤오미의 광고 중단을 요청했고, 이는 곧 소송 가능성을 암시하는 ‘사전 통지서’ 성격을 가집니다.
삼성은 과거 애플을 겨냥한 “아이폰은 못하는 기능”식의 광고를 종종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샤오미가 선을 넘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정당한 비교가 아닌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높은 광고”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샤오미의 전략과 위험
샤오미는 늘 “가성비”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었습니다. 삼성·애플의 프리미엄 전략과 달리 중저가와 하이엔드 제품을 동시에 내세우며 빠른 확장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경쟁사 이름을 직접 끌어들이는 방식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주목을 끌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법적 분쟁으로 번질 경우 샤오미는 일부 국가에서 광고를 철회해야 하고, 과징금이나 판매 제한 같은 불이익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웃고, 기업은 분노한다
흥미롭게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정면 대결 광고’가 오히려 재미있고 유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기기가 더 나은지,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시선은 다릅니다. 삼성과 애플 모두 “자사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샤오미를 압박하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 샤오미 철회 가능성 – 소송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해당 광고를 중단하고, 기존의 ‘가성비 강조’ 전략으로 선회할 수 있습니다.
- 법정 공방 – 만약 샤오미가 물러서지 않는다면, 각국에서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소비자 반응 극대화 – 역설적으로 이런 소동이 샤오미의 브랜드 노이즈 마케팅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