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삼성과 TSMC가 벌이고 있는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은 2026년 1분기부터 미국 내 첫 2nm 공정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장소는 바로 텍사스 테일러 공장, 미국 정부의 CHIPS 법안 지원 아래 가속화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삼성의 2nm 공정 도입 계획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 기술 수율, CHIPS 법안과의 연계성, 그리고 시장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1. 삼성의 2nm 공정, 왜 미국인가?
삼성전자는 기존 계획보다 한 발 더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4nm 공정 생산에서 출발해, 이제는 2nm 공정을 미국에서 최초로 양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6년 1분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첫 웨이퍼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을 넘어서, 미국 내 반도체 수요자(빅테크 포함)에게 신뢰와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2. 테일러 공장: 일정 지연설 해명
최근 일부 매체에서는 테일러 공장의 공정 가동 지연설을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이를 공식 부인하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2nm 양산 준비도 원활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고용과 인프라 투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3. 2nm 공정: 기술 수율과 난관
2nm 공정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기업만 도전 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만큼 수율 확보가 핵심인데요. 삼성은 현재 2nm 공정(SF2)에서 40% 수율에 도달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 기업 | 공정 노드 | 현재 수율 (비공식) |
| 삼성전자 | 2nm (SF2) | 약 40% |
| TSMC | 2nm (N2) | 약 60% |
수율 격차는 아직 존재하지만, 삼성의 3nm GAA 공정 70% 수율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2nm에서도 빠르게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CHIPS 법안이 만든 기회
삼성의 미국 내 반도체 공정 확대에는 CHIPS 법안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원래는 4nm 생산만 염두에 두었으나, 미국 정부의 지원 발표 이후 삼성은 2nm 공정까지 확대 투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제 생산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며, 공장 인프라, 장비 반입, 인력 충원 등이 병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국산 2nm"의 전략적 의미
ZDNet Korea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미국 내 최초의 “국산” 2nm 공정으로 자사 기술의 독립성과 전략적 가치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 경쟁을 넘어, 미국의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주권 확보 노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6. 삼성의 향후 기술 전략
삼성은 단순한 수율 향상뿐만 아니라, AI와 HPC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진 GAA 기반 공정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특히 Exynos 2500, 모바일용 SoC,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메모리와의 통합 패키징 등도 삼성의 전략적 로드맵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7. 삼성 vs TSMC: 미국 내 2nm 경쟁 가속
TSMC 역시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미국 내 2nm 공정 도입을 예고하고 있으나,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미국 최초”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경쟁 요약:
| 항목 | 삼성 (Taylor) | TSMC (Arizona) |
| 공정 노드 | 2nm (SF2) | 2nm (N2) |
| 생산 시점 | 2026년 1분기 | 2026년 이후 (불확실) |
| 전략 요소 | 국산 기술 강조, GAA 기반 | 고객 수요 기반 유치 |
| CHIPS 법안 수혜 | 있음 | 있음 |
8. 삼성의 진짜 도전은?
현재까지 드러난 계획만 보면, 삼성의 2nm 미국 양산은 굉장히 대담하고 전략적인 행보로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 도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율 안정화
- 미국 내 반도체 엔지니어 인력 확보
- 고객사 확보 (퀄컴, AMD, 테슬라 등)
- TSMC보다 낮은 비용 구조 구현
결론: 삼성의 테일러 공장, 미국 반도체 주도권 전환점 될까?
삼성의 2nm 공정 도입은 단순한 기술 도전이 아닙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국 내 산업 전략, 한국 기업의 자립 기술력까지 모두 걸린 전방위 전투입니다. 향후 테일러 공장의 진척 상황에 따라, 삼성이 미국 내 파운드리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