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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삼성, 구글 위해 원자로 짓는다

by mishika 202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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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카이로스파워 구글 원자로 2026

 

 

스마트폰과 반도체를 오랫동안 만들어온 삼성이 이번엔 원자로 건설 현장에 직접 뛰어듭니다. 삼성물산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에 최대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원자로가 최종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될 곳은 다름 아닌 구글의 데이터센터입니다. AI 열풍이 반도체를 넘어 이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까지 삼성을 끌어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정확히 어떤 계약이고, 왜 지금 이런 투자가 이뤄졌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3줄로 정확하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핵심 요약

1. 삼성물산은 미국 SMR 개발사 카이로스파워에 규제 당국 승인을 전제로 최대 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7,000만 달러는 직접 지분 투자, 나머지는 무상에 가까운 엔지니어링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2. 카이로스파워는 2024년 가을 구글과 2035년까지 5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삼성물산의 투자는 그 첫 결과물인 50메가와트급 헤르메스2 원자로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3. 헤르메스2는 물 대신 불화염을 냉각재로 쓰는 고온 원자로로, 미국에서 50년 만에 처음 규제 당국의 건설 승인을 받은 비냉각수 방식 원자로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AI가 삼킬 전력을 대기 위해, 정작 반도체 회사가 원자로 건설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이 시대의 가장 상징적인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입니다.

1,400억 원,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쓰이나

매체 더구루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카이로스파워의 헤르메스 노형 상용화를 위해 최대 1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 중 직접 지분 투자액은 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00억 원 규모입니다. 나머지는 원자로 건설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채워집니다. 삼성물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카이로스파워가 주도하는 통합 설계·조달·시공, 이른바 EPC 팀에도 합류해 실제 원자로 건설 과정을 함께 지원할 방침입니다. 삼성물산이 이런 원자력 프로젝트에 뛰어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열 기가 넘는 원자로 건설에 참여해온 경험을 갖추고 있어,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베팅이 아니라 오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진입으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카이로스파워가 오크리지국립연구소, 테네시대 녹스빌 캠퍼스 등과 함께 첨단 원자로 제조 인력을 양성하는 협력체 '뉴캠프(NuCAMP)'를 출범시켰는데, 삼성물산은 여기서 영국 용접 전문기업 캠브리지 베큠 엔지니어링과 함께 전략적 자문기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협력체는 우선 12개월간 초기 연구 단계를 진행하며,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시공과 대형 적층 제조 기술, 아크 적층 제조 기술, 전자빔 용접 기술 등 원자력 구조물 건설에 필요한 첨단 제조 기술을 검증하고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하는 경로를 함께 구축할 계획입니다.

숫자로 보는 구글의 원전 베팅

항목 내용
삼성물산 지원 규모최대 1억 달러(직접투자 7,000만 달러)
구글-카이로스파워 전력 공급 목표(2035년까지)500메가와트(원자로 약 7기)
헤르메스2 출력·첫 가동 목표50메가와트·2030년

※ 더구루·그리니엄·CIO코리아·에너지안전신문 보도 종합.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표에서 보듯, 구글이 원자력에 거는 기대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구글과 카이로스파워는 2024년 가을 세계 최초의 빅테크 기업 대상 SMR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원전 한 기 대신 여러 개의 소형 원자로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프로젝트 단위가 아니라 개별 원자로 단위로 계약을 나눔으로써 투자 비용과 위험을 분산시켰다는 것이 카이로스파워 측의 설명입니다.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건설 중인 첫 번째 시설 헤르메스는 35메가와트 규모의 저출력 시범 원자로로, 상용 설계를 다듬기 위한 실증용입니다. 두 번째 시설인 헤르메스2는 애초 28메가와트로 계획됐다가 50메가와트로 출력이 상향 조정됐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구글과의 계약 가운데 첫 50메가와트를 채우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이 부지는 과거 맨해튼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이 있던 자리로, 역사적 상징성까지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4년 11월 이 오크리지 시설의 건설을 공식 승인했는데, 이는 미국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허가된 비냉각수 방식 원자로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멜트다운이 전혀 없는 원자로, 정확히 무엇이 다른가

헤르메스2는 물이 아닌 불화염을 냉각재로 쓰는 고온 원자로입니다. 대기압 상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의 고압 원자로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부품 고장이 발생해도 폭발 위험이 훨씬 낮다는 것이 핵심 특징입니다.

이 원자로에는 TRISO라는 비교적 새로운 방식의 핵연료가 사용됩니다. 미세한 우라늄 입자를 탄소와 탄화규소 층으로 겹겹이 감싼 뒤 구형으로 성형한 형태인데, 극한의 온도에서도 물리적으로 녹지 않도록 설계됐습니다. 카이로스파워 측은 연료 알갱이 내부에 이중 차폐 구조를 갖춰 다중 방어 체계를 형성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설계가 스리마일섬과 체르노빌, 후쿠시마 사고 이후 대중이 품어온 노심 용융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스파워는 한 번에 상업용 원자로를 완성하는 대신, 단계별 시험 장치(ETU)를 통해 기술력을 순차적으로 검증하는 독특한 개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초기에는 비용이 더 들지만, 정작 최종 상업용 발전소를 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지연이나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카이로스파워는 이미 테네시밸리전력공사와도 헤르메스2에서 생산되는 최대 50메가와트의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별도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세 가지를 아래에 정리

Q. 삼성물산이 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투자하나요?

삼성물산은 이미 전 세계 열 기 이상의 원자로 건설에 참여해온 엔지니어링 경험이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형모듈원전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런 성장 시장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Q. 이 원전은 언제부터 실제로 전력을 공급하나요?

헤르메스2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규제 당국의 추가 승인과 건설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목표 시점이며, 아직 확정된 상업 가동일은 아닙니다.

Q. 소형모듈원전은 기존 원전보다 안전한가요?

카이로스파워는 불화염 냉각 방식과 TRISO 연료를 통해 노심 용융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아직 상업 규모로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인 만큼, 실제 안전성은 향후 가동과 규제 심사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확인돼야 할 부분입니다.

결론 — AI가 부른 원자력의 귀환

이번 투자가 상징적인 이유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던 삼성이 이제는 전력 인프라 그 자체에까지 발을 뻗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기존 검색 서비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면서,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이 적은 전력원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원자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이런 흐름 속에서 초기 단계부터 핵심 기술기업과 손을 잡음으로써, 앞으로 본격화될 소형모듈원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헤르메스2는 아직 상업 가동 전 단계이고, 규제 승인과 건설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I 시대가 반도체 경쟁을 넘어 전력 인프라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삼성물산의 원전 투자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룬 기업 투자 내용과 시장 전망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기술의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는, 결국 그 기술이 딛고 설 전력의 미래까지도 함께 준비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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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더구루·그리니엄·CIO코리아·에너지안전신문 등의 보도를 종합한 것이며, 세부 계약 내용과 일정은 향후 규제 승인과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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