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침내 퀄컴을 2nm 파운드리 공정의 핵심 고객으로 다시 붙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usiness Post와 ZDNet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단순한 상업적 성과를 넘어, 삼성 파운드리의 생존 전략과 직결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SMC에 고객을 뺏긴 아픈 기억을 가진 삼성은, 이번 퀄컴 계약으로 고급 공정 신뢰 회복과 함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재확보에 나설 태세입니다.
퀄컴의 2nm 테스트: ‘Kaanapali S’와 ‘Trailblazer’
퀄컴은 삼성의 2nm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칩 2종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 Kaanapali S:
- ‘Snapdragon 8 Elite 2’의 고급 버전
- 삼성 2nm 공정으로 검증 중
- 기본형은 TSMC의 3nm에서 생산 예정
- 2026년 출시될 Galaxy S26 시리즈에 탑재 가능성
- Trailblazer:
- 자동차 혹은 슈퍼컴퓨터용 고성능 칩으로 추정
- 삼성 2nm 노드에서 시험 생산 중
- 애플리케이션 특성상 수익성 높은 B2B 계약으로 발전할 가능성
수율 개선: 30% → 40% 돌파, 목표는 60%
삼성의 2nm 공정은 오랜 시간 수율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었습니다.
시기 | 수율 |
2024년 초 | 약 30% |
2025년 중반 (현재) | 40% 돌파 |
2025년 하반기 목표 | 60% 이상 |
60% 수율은 대량 생산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임계선이며, 퀄컴과의 본계약 체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TSMC와의 점유율 격차
TrendForce 2025년 1분기 데이터는 TSMC가 67.6%, 삼성이 7.7%로 큰 격차를 보여줍니다.
회사 | 시장 점유율 (2025 Q1) |
TSMC | 67.6% |
삼성 | 7.7% |
이 차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 TSMC의 3nm 공정 안정화
- 미국의 수출 제한 정책 → 삼성 고객 이탈
- 중국 보조금 혜택 축소 → 수요 감소
삼성의 전략 변화: 1.4nm는 연기, 2nm에 집중
삼성은 1.4nm GAA 공정 출시 시점을 2027년에서 2028년 또는 2029년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대신 2nm 및 4nm 노드 안정화에 모든 역량을 투입 중입니다.
삼성의 고급 공정 우선순위
- 2nm: 퀄컴, 갤럭시 S26, 슈퍼컴퓨팅 등 다방면 테스트 중
- 4nm: 기존 고객 유지 및 중저가 시장 공략
- 1.4nm: 일정 연기, 기술적 완성도 확보 후 재진입 예정
이 전략은 한편으론 보수적 전환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실패한 3nm 수율의 교훈을 반영한 신중한 결정이기도 합니다.
업계 분석: ‘퀄컴의 선택’이 삼성의 미래를 좌우한다
삼성이 퀄컴을 2nm 고객으로 확정짓는다면 이는 단순한 수주가 아닙니다. 이는:
- TSMC와의 격차를 좁히는 전환점
- 파운드리 수익성 회복의 첫 단추
- 기술 신뢰도 회복의 상징
- 갤럭시 S 시리즈 경쟁력 강화의 발판
이처럼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삼성의 명예회복 프로젝트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결론: 다시 퀄컴을 잡는다면, 파운드리 왕좌도 가능하다
삼성의 2nm 공정은 이제 퀄컴이라는 운명의 열쇠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수율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과거보다 한층 더 견고해졌고, 갤럭시 S26 시리즈라는 출구 전략도 준비 중입니다.
TSMC와의 격차를 단숨에 줄이기는 어렵지만, 이번 퀄컴 계약 성사는 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의 반등을 이끄는 열쇠는 결국 기술의 완성도와 고객의 신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