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 장관 회의(ADMM)는 지역 안보에 중요한 시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의 국방 장관들은 비공식적인 논의를 통해 다양한 안보 도전과 기술 발전에 대한 협력을 다지며, 향후 지역 안보를 위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AI와 같은 현대 기술의 방위 분야 통합을 비롯해, 신흥 안보 도전과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아세안의 단결 유지와 신흥 안보 도전에 대한 협력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아세안의 단결 유지와 신흥 안보 도전에 대한 지역 협력 강화였습니다. 아세안 국방 장관들은 지역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한 목소리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포함한 최신 기술의 방위 분야 통합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이 회의에는 모든 아세안 국가의 국방 장관 또는 그 대표가 참석하였고, 티모르-레스트는 관찰자로 참여했습니다. 또한, 미얀마는 비정치적 대표로 참석하며, 다양한 국가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기에 다채로운 의견이 오갔습니다.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의 방위 분야 통합
다토 시리 모하메드 칼리드 빈 누르딘 말레이시아 국방 장관은 방위 분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논의를 주재하면서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신흥 안보 위협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아세안은 AI의 오용 및 착취를 주요 위협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회의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AI 거버넌스와 윤리적 지침에 대한 협력에 관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한 것이었습니다. 아세안은 이를 통해 AI의 군사적 응용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협력과 신뢰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AI 거버넌스 및 윤리 가이드라인
아세안 AI 거버넌스 작업 그룹이 새롭게 설립되었으며, 아세안의 책임 있는 AI 로드맵도 도입되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AI 기술의 군사적 응용에 대한 책임감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세안은 UN 결의안 79/239를 인정하며, AI의 군사적 적용과 국제 평화 및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의 군사적 활동과 지역 긴장
이번 회의는 미국의 정치적 변화와 관련된 중요한 지정학적 변화의 배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중국의 군사적 활동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아세안 국방 장관들은 중국의 군사 훈련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러한 훈련은 미국, 호주, 대만 등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아세안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이 분산됨에 따라, 지역 강국들이 안정성 확보를 위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지역 안보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세안은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 안보를 보장하고, AI 거버넌스 및 사이버 방어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세안의 전략적 대응과 미래
이번 ADMM 회의는 아세안이 신흥 안보 도전에 대한 대응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공동 성명서는 아세안이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중국의 군사적 존재가 인도-태평양에서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세안과 그 파트너들은 불확실한 안보 환경을 해쳐 나가기 위한 전략적 통찰력과 집단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세안은 이 회의를 통해 AI와 기술 통합, 지역 협력 강화 등의 중요한 주제를 다루며, 앞으로의 안보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