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토 분쟁이 다시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며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제 재판소는 2016년 판결을 통해 중국의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였다. 필리핀은 미국과의 방위 조약을 바탕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양국의 군사적 대치가 빈번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영토 분쟁의 핵심 쟁점, 역사적 배경, 국제 사회의 반응, 미래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겠다.

1. 남중국해 영토 분쟁, 왜 중요한가?
남중국해는 세계 해상 교역의 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경제적·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중국은 "Nine-Dash Line"(남해구단선) 내 대부분의 해역이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이해관계
- 중국: 남중국해의 영토를 역사적 권리를 근거로 주장하며, 군사력과 법 집행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
- 필리핀: 자국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을 보호하며, 국제법에 따른 영토 주장을 지속
- 미국: 필리핀과 방위 조약을 맺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속
필리핀과 중국의 해양 군대는 남중국해에서 빈번하게 충돌하고 있으며, 중국은 필리핀 선박의 항로를 차단하거나 방해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 중국의 역사적 권리 주장과 국제법적 반박
중국은 남중국해를 자국이 최초로 발견하고 활용한 해역이라고 주장하며, 국제 조약을 근거로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
중국이 주장하는 역사적 근거
- 남중국해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영향권이었다는 주장
- 1898년 미국-스페인 평화 조약, 1900년 미국-스페인 필리핀 외곽 섬 양도 조약, 1930년 영국-미국 간 경계 조약을 인용하며 필리핀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
- 난사 군도(Spratly Islands)와 황야도(Scarborough Shoal)는 필리핀 영토 밖이라는 주장
국제 재판소의 판결 (2016년)
그러나, 국제 재판소(PCA,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2016년 판결을 통해 중국의 역사적 권리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음을 명확히 하였다.
국제법적 반박
- "Nine-Dash Line"은 국제법적 근거가 부족
- 배타적 경제 수역(EEZ) 개념에 따라 필리핀의 EEZ 내에 있는 지역은 필리핀의 주권이 적용됨
- 중국이 불법적으로 해양 구조물(인공섬 등)을 건설하고 있음
중국은 이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군사적,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3. 군사적 대치, 필리핀과 미국의 대응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심지어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의 공식 입장
- 필리핀의 EEZ 내에 위치한 난사 군도와 황야도에서의 중국의 법 집행 활동은 정당하다고 주장
-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장샤오강 대령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비난받을 여지가 없다"고 강조
필리핀의 반응과 미국의 개입
-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중국의 공격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
- 필리핀 내 미군 배치된 타이폰 미사일 시스템 철수 가능성을 언급
- 미국은 필리핀과의 "철통 같은" 방위 조약을 재확인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미국과 필리핀 간 1951년 상호 방위 조약에 따라, 필리핀 영토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자동 개입하게 된다. 이는 중국이 필리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경우 미국과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한다.
4. 남중국해 영토 분쟁의 향후 전망
남중국해 문제는 단순한 영토 갈등을 넘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향후 가능 시나리오
- 외교적 해결 시도
- 필리핀과 중국이 외교 협상을 통해 해양 분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
- 하지만,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패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므로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
- 미국의 개입 확대
- 미국이 필리핀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더 강화할 가능성
- 항행의 자유 작전(FONOPS)을 확대하여 중국의 해양 패권을 견제할 수 있음
-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
-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해양 감시 활동 강화, 군사 기지 확장, 필리핀 선박 견제 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큼
- 필리핀과 중국 간 우발적 충돌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국제 사회의 개입
- 유엔과 국제 사회가 2016년 판결을 근거로 중국에 대한 제재 논의를 강화할 가능성
-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도 해양 안전 협정을 마련할 필요성 제기

결론, 남중국해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남중국해 영토 분쟁은 단순한 필리핀과 중국 간의 갈등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대결이 얽혀 있는 국제적 이슈다.
- 중국은 역사적 권리를 내세우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 필리핀은 미국과의 방위 조약을 기반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문제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개입과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