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2025 #한국외교전략 – 한국의 APEC 초대, 러시아와의 긴장 그리고 외교 지형의 변화

2025년 APEC2025는 단순한 경제 협력 회의가 아닙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의 외교 전략 변화, 러시아와의 관계 복원 가능성,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의 균형 외교라는 세 가지 축이 복잡하게 얽힌 다자외교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이 러시아를 공식 초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중대한 전략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경주에서 개최될 이번 APEC 정상회의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약 3,500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해임 이후, 새로운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APEC 초청은 신임 대통령의 외교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한국 외교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과 수차례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워싱턴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을 가정한 준비 작업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이는 한국이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자주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미국의 제재 면제가 종료된 시점에서, 한국의 균형 잡힌 외교 행보는 더욱 주목됩니다.

한국은 중국외교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관들은 시진핑 주석의 참석 가능성을 언급하며, 양국이 APEC 회의에서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구체적인 확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는 2022년 이후 경직된 한중 관계 회복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APEC을 통해 중국과의 정상급 교류를 재개하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APEC 2025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러시아의 초청 여부였습니다.
한국은 “모든 회원국에 공정하게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초청도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으며, G20 회의 등에서도 일부 국가들이 참석을 거부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정치·군사 문제를 APEC의 틀과 분리하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한국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함께 SWIFT 배제, 수출 통제 등 대러 제재를 시행하였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하여 한국을 "비우호국 리스트"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은 의료 장비에 대한 수출 제재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며, 군사용이 아닌 장비의 공급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기 수출은 금지하되, 인도주의적 경로를 통해 외교적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APEC 회의는 국가 원수들이 참석하는 최고위급 경제 외교 포럼입니다.
이번 2025년 회의에서 한국은 다음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한국외교전략은 단순한 한미동맹이나 한중관계에 그치지 않습니다.
APEC을 통해 한국은 자국의 외교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중견국 외교의 롤모델로 부상할 기회를 잡고자 합니다.

경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2025년 APEC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외교 전략, 지정학 갈등이 하나의 공간에 모일 예정입니다.

APEC2025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한국 외교의 시험대이자 전환점입니다.
신임 대통령이 누구든지,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미국, 러시아 사이의 균형 외교를 성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미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