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애플에게 AI란 무엇인가?
애플이 이제는 단순한 하드웨어 회사가 아니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AI 전쟁의 한복판에서 애플은 진정한 시험대에 올라섰습니다. 작년 WWDC에서 발표한 Apple Intelligence는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조용한 실망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WWDC 2025는 애플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아니면 AI 경쟁에서 뒤처질 지를 가늠할 중대한 무대입니다.
2. WWDC 2025: 기대와 압박의 한 가운데
WWDC 2025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하드웨어보다는 현재 기기들에 통합되는 AI 기능, 즉 Apple Intelligence의 진화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새 아이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 아이폰이 더 똑똑해지느냐”가 진짜 관심사죠.
4. Apple Intelligence: 기대 이하의 현실
작년 Apple Intelligence 발표 당시, 애플은 AI를 “개인적인 경험의 혁신”이라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용자 경험은 구글의 Gemini나 OpenAI의 ChatGPT에 비해 특별한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항목 | Apple Intelligence | Google Gemini / Bard |
| 문맥 인식력 | 제한적 | 매우 높음 |
| 사용 가능 앱 | 기본 앱 중심 | Gmail, Docs 등과 깊은 연동 |
| 음성 비서 | Siri 중심, 개선 중 | 다기능 음성 명령 지원 |
소비자와 월가는 애플이 AI 리더십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WWDC에서의 변화가 절실합니다.
5. AI 경쟁의 최전선: 구글, 삼성, 모토로라까지
구글은 연례 I/O 행사에서 AI를 중심에 두었고, 삼성은 Perplexity AI와 협력하여 갤럭시 AI 경험을 개선 중입니다. 모토로라는 Razr 시리즈에 AI 기반 기능을 통합하며 스마트폰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강력한 통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실현하지 못한다면 경쟁사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7. 소비자의 반응과 걱정
현재 Apple Intelligence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다소 냉정합니다.
- Siri는 아직도 “전화 걸어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
- AI 기능은 있지만 구체적이지 않거나 실질적인 도움 부족
- 기대에 비해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 다수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막강한 소비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edbush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25%가 애플 기기를 통해 AI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8. 애플의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① 하드웨어 통제력
애플은 칩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직접 설계하고 통제합니다. 이는 다른 기업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경쟁력입니다.
② Siri의 진화
Siri는 단순 명령어를 넘어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형 비서로 진화 중입니다. 애플은 이를 통해 AirPods, Apple Watch, Mac과의 통합 경험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③ 미래형 기기 개발
Apple의 고위 임원 Eddy Cue는 “10년 후에는 아이폰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AI 중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혹은 안경 기반 스마트 인터페이스로의 전환을 암시합니다.
9. 결론: 늦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애플은 AI 경쟁에서 늦은 출발을 했지만,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충성도 높은 소비자 기반, 그리고 브랜드 파워는 여전히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번 WWDC 2025는 애플이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와 시장은 혁신을 원합니다. 그리고 애플은 이제 그 요구에 반드시 응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