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상태 표시줄, 이제는 필요한 정보만 남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하루에도 수십 번 시선이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화면 상단의 상태 표시줄입니다. 배터리 잔량, 통신 신호, 와이파이, 각종 알림이 모여 있는 이 영역은 작지만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합니다.
삼성이 준비 중인 One UI 8.5는 이 상태 표시줄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표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안드로이드 16 기반 One UI 8.5에서는 배터리 아이콘을 완전히 숨기고 숫자 퍼센트만 표시하는 옵션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단순한 디자인 수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사용자 피드백이 누적된 결과이자 삼성의 인터페이스 철학 변화가 반영된 기능입니다.

One UI 8.5의 핵심 변화, 배터리 아이콘은 선택 사항이 되다
기존 One UI 8.0까지는 배터리 아이콘 내부에 퍼센트를 표시하거나, 퍼센트 숫자를 끄는 방식만 제공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그래픽 아이콘 자체는 항상 유지됐고, 숫자 표시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One UI 8.5에서는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용자는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퍼센트 숫자만 표시
퍼센트와 함께 간소화된 배터리 아이콘 표시
배경이 있는 필 형태의 배터리 표시 방식
이제 배터리 아이콘은 필수가 아닌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요소가 됐습니다. 화면을 최대한 깔끔하게 쓰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매우 반가운 변화입니다.
삼성은 왜 배터리 아이콘을 숨기는 선택지를 추가했을까
최근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의 흐름은 분명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것보다 필요한 정보만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때 사용자가 실제로 원하는 정보는 대부분 정확한 수치입니다. 아이콘은 직관적이지만, 잔량을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은 이 점에 주목해 퍼센트 숫자를 핵심 정보로 격상시키고, 배터리 아이콘을 보조 요소로 재정의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미관 개선이 아니라, 정보 전달 효율을 중시한 설계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One UI 8.5 배터리 표시 설정 방법 정리
One UI 8.5에서 배터리 표시 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설정 앱을 실행한 뒤
알림 및 상태 표시줄 메뉴로 이동
배터리 표시 항목에서 아이콘 배경 비활성화 선택
이렇게 설정하면 상단 상태 표시줄에는 배터리 퍼센트 숫자만 남고, 그래픽 아이콘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상태 표시줄이 훨씬 정돈돼 보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알림 아이콘이 많은 사용자일수록 변화의 체감도가 크다는 점도 공통적인 반응입니다.
디자인도 함께 조정됐다, 작지만 중요한 차이
삼성은 배터리 아이콘을 숨기는 기능과 함께 아이콘 디자인 자체도 개선했습니다. 아이콘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이전보다 가로 폭은 약간 넓어지고, 세로 높이는 낮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배터리, 통신 신호, 와이파이 아이콘이 한 줄에서 더 안정적으로 정렬됩니다. 전체 상태 표시줄의 균형감이 좋아졌고, 화면이 한층 정제된 인상을 줍니다.

적용 기기와 업데이트 일정 전망
현재 One UI 8.5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중심으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테스트 대상에는 갤럭시 탭 S8, 갤럭시 탭 S9 같은 태블릿과 일부 중급형 스마트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식 버전은 2026년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와 함께 제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 주요 플래그십과 핵심 라인업으로 순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전략이 단기 기능 추가가 아니라, 장기적인 사용자 경험 통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작은 변화지만 체감은 분명하다
배터리 아이콘 하나를 숨긴다고 스마트폰이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수십 번 확인하는 화면 상단이 더 깔끔해지고, 필요한 정보만 명확하게 전달된다면 체감은 분명합니다.
One UI 8.5의 배터리 표시 변화는 화려하지 않지만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불필요한 요소는 줄이고, 핵심 정보는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삼성 스마트폰이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