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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사회

식품 첨가물과 제2형 당뇨병: 우리가 모르는 슈퍼마켓 속 진실

by mishika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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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은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초가공식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식품에는 수많은 식품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색소, 방부제, 인공 감미료, 유화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소비자 대부분이 이 첨가물들의 이름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연구는 이 평범한 첨가물들이 제2형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첨가물 조합의 위험성

PLOS Medicine에 발표된 프랑스 CRESS-EREN 연구팀의 분석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109,000명 이상의 성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핵심은 단일 첨가물이 아닌 복합 첨가물 조합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 조합:

  • 유화제: 수정된 전분, 펙틴, 구아검, 카라기난, 잔탄검, 폴리인산염
  • 방부제: 소르빈산 칼륨
  • 색소: 커큐민
  • 주요 포함 식품: 즉석 수프, 유제품 디저트, 마가린, 공장식 소스

두 번째 조합:

  • 산성 조절제: 구연산
  • 감미료: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 색소: 암모니아 캐러멜
  • 유화제: 일부 포함
  • 주요 포함 식품: 다이어트 음료, 산업용 향료 음료

이 두 조합은 제2형 당뇨병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실제 소비자의 식습관을 반영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2형 당뇨병, 그 심각성은?

  • 전 세계 당뇨병 환자의 90%가 제2형
  • 8억 3천만 명 이상이 현재 이 질환을 앓고 있음
  • 합병증: 심혈관 질환, 실명, 신장 질환 등 치명적 영향

초가공식품은 고소득 국가에서 일일 칼로리 섭취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의 식단 구성은 첨가물 노출과 직결됩니다.


왜 첨가물이 문제일까?

  • 아스파탐, 수크랄로스는 기존 연구에서 당뇨병 위험과 연관
  • 유화제 7종은 염증 유도 및 인슐린 저항성과의 연관성이 있음
  • 중요한 점은 첨가물 간 상호작용이며, 이는 개별 성분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침

연구자들은 첨가물 조합에 대한 규제와 라벨링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산업계의 반발

ICBA(국제음료협회)는 해당 연구가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하며, 실질적인 소비 데이터의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많은 식품 대기업은 국제 보건 당국의 허가를 이유로 첨가물 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은 공중 보건 우선순위와 충돌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인식 변화

  • 소비자들은 자연식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 중
  • 가정 요리와 식재료 선택이 핵심
  • 영양사 Monique Richard는 “계절 과일과 채소, 건조 콩, 통곡물, 자연수”를 중심으로 한 식단을 권장합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공공 건강과 예방 교육의 중요성

연구자 Mathilde Touvier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예방 가능한 질환이며, 식단은 가장 중요한 수정 가능한 요인이다.”

  • 식품 라벨의 투명성 강화 필요
  • 학교 교육을 통한 영양 인식 개선 시급
  • 정부의 규제 정책 강화 필요성 대두

결론: 건강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첨가물은 우리 식탁 위의 ‘숨은 변수’입니다. 당장 사라지진 않겠지만, 소비자의 선택은 식품 산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그 안의 작은 성분들이 우리 건강의 미래를 결정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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