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중국에서 BMW,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약 7만 대의 차량을 리콜하는 대규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발생한 샤오미 전기차 사고 이후, 중국 당국이 자동차 안전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
리콜의 주요 원인
BMW: 냉각 펌프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BMW는 중국에서 약 70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냉각 펌프 플러그의 부식으로 인한 전기 단락 가능성으로, 이는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결함입니다. 리콜 대상은 3시리즈, 5시리즈, X시리즈 SUV 등 다양한 모델로, 2025년 3월부터 리콜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요타: 서스펜션 볼트의 느슨함으로 인한 주행 안정성 저하
FAW 도요타는 약 1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습니다. 서스펜션 볼트의 조임이 불량하여 주행 중 차량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결함은 특히 고속 주행 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메르세데스-벤츠는 약 3만 대의 전기차(EQA 및 EQB 모델)를 리콜했습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인해 배터리 셀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내부 단락 및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리콜은 2025년 4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샤오미 SU7 사고와 중국의 안전 규제 강화
2025년 3월, 중국 안후이성에서 샤오미의 전기차 SU7이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 콘크리트 장벽과 충돌하여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시속 116km로 주행 중이었으며, 충돌 2초 전에만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 사고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자동차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자동차 도어 핸들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정하고,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안전 요건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리콜 현황 요약
| 제조사 | 리콜 대상 차량 수 | 주요 결함 원인 |
| BMW | 약 700,000대 | 냉각 펌프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
| 도요타 | 약 10,000대 | 서스펜션 볼트의 느슨함으로 인한 안정성 저하 |
| 메르세데스-벤츠 | 약 30,000대 |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
결론 및 전망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는 중국 내 자동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제조사들은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들도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리콜 조치에 신속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