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2025년부터 반도체 가격을 10% 인상할 계획입니다. 이 발표는 Apple, Samsung을 비롯한 글로벌 IT 대기업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앞으로의 시장 판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Apple, iPhone 가격 인상 불가피?
TSMC는 Apple의 A 시리즈 및 M 시리즈 SoC(System-on-Chip)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iPhone과 Mac의 두뇌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TSMC의 가격 인상은 Apple의 원가 부담을 직격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iPhone 17 시리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 모델 | 예상 가격(기존 대비) |
| iPhone 17 | $899 → $949 |
| iPhone 17 Pro | $1099 → $1149 |
| iPhone 17 Pro Max | 최대 $1299 |
Apple이 이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특히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이 높은 지역에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Samsung도 자유롭지 않다
Samsung은 Exynos 칩을 자체 생산하고 있지만,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Qualcomm의 Snapdragon 칩을 사용합니다. 문제는 이 Qualcomm 칩 대부분이 TSMC에서 생산된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Samsung 역시 TSMC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특히 비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 Galaxy S26는 2026년 초 출시 예정이며, 이에 따른 가격 책정 전략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pple의 생산 전략 변화
이번 가격 인상 발표는 Apple이 이미 고려 중이던 중국 외 생산 확대 전략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Apple은 인도 등 관세 부담이 적은 국가를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검토 중이며,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규모 조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전량 생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Apple 측은 만약 iPhone을 전부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가격이 최대 35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는 현재 가격의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소비자 접근성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정치적 압력과 상업 정책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Tim Cook에게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촉구하며 애플의 전략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CNN 기술 분석가들은 이러한 정치적 압력이 실제로 Apple의 가격 전략과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 정책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번 가격 인상은 Apple의 소비자 신뢰도에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TSMC의 가격 인상은 단순한 제조 비용 상승 그 이상입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경쟁 구도 자체를 재편할 수 있는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Samsung과 Apple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 위기를 대응해 나가야 하며, 소비자는 그 선택의 결과를 직접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