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5년 스마트폰 생산 전략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의 불확실한 세금 정책으로 인해 접이식 스마트폰 생산량을 20% 이상 줄이고, 그 대신 Galaxy S25 시리즈 생산을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정으로, 접이식 모델의 성장 한계와 전통적인 바(Bar) 형태 플래그십 모델의 견조한 수요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나온 전략적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접이식 스마트폰 생산 축소
삼성은 최근 Galaxy Z 시리즈의 2025년 생산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모델별 생산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 | 기존 계획 (대수) | 변경 후 계획 (대수) | 증감률 |
Galaxy Flip 7 | 590,000 | 550,000 | -6.8% |
Galaxy Flip 7 FE | 170,000 | 170,000 | 변동 없음 |
Galaxy Fold 7 | 770,000 | 630,000 | -18.2% |
합계 | 1,530,000 | 1,350,000 | -11.8% |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0% 가까운 생산 축소로, 소비자 수요 감소와 경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원인: 미국의 세금 정책 + 글로벌 경기 침체
이번 결정의 배경은 복합적입니다.
- 미국의 세금 정책 변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 글로벌 경기 둔화로 소비자 지출 감소
- 접이식폰의 높은 가격과 기술적 신뢰성에 대한 불안 요소
- 중국 브랜드의 기술 추격 및 더 낮은 가격 경쟁력
삼성은 이러한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높은 플래그십 시리즈에 집중함으로써 전략적 균형을 꾀하고 있습니다.
Galaxy S25 시리즈는 오히려 ‘생산 확대’
반면 Galaxy S25 시리즈는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량이 늘어났습니다. 각 모델별 생산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 | 생산량 (대수) |
Galaxy S25 | 690,000 |
Galaxy S25+ | 270,000 |
Galaxy S25 Ultra | 1,130,000 |
합계 | 2,090,000 |
이는 접이식 모델을 합한 생산량보다 무려 700,000대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Galaxy S25 Ultra는 1백만 대를 초과하는 생산 목표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전략적 중심이 다시 Ultra 모델에 쏠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 세계 출하량 비교: 애플과 삼성
브랜드 | 미국 공급량 (2024) | 전 세계 공급량 (2024) |
삼성 | 30백만 대 | 230백만 대 |
애플 | 60백만 대 | 230백만 대 |
삼성은 글로벌 출하량에서는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미국 내 시장 점유율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Galaxy S25의 전략적 생산 확대는 미국 시장 재공략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023~2025 스마트폰 공급 동향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3년 스마트폰 공급량은 6.7% 감소한 1.14억 대로 추정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소비자 행동 변화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 스마트폰 교체 주기 증가
- 하이엔드 모델에 대한 가격 민감도 증가
- 보조금 축소 및 고금리 환경
결론: 삼성의 선택은 S25…폴더블 시대의 일시적 후퇴?
삼성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 수익을 위한 ‘포기’라기보다는, 시장 흐름에 기반한 전략적 전환입니다. 접이식폰은 아직 완전한 대중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이며, 그 자리를 Galaxy S25 시리즈가 다시 채우는 형국입니다.
앞으로 삼성의 생산 계획은 경제 상황, 기술 성숙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것이며, 이번 조정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