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600 칩셋에 탑재될 새로운 GPU 개발을 본격화하며, 주목할 만한 인사 영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GPU 개발 프로젝트의 수장이 과거 화웨이 하이실리콘(HiSilicon)에서 GPU 부서를 이끌었던 인물일 수 있다는 소문이 나오며, 향후 엑시노스 시리즈의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엑시노스 GPU에 다시 승부수?
엑시노스 칩셋은 수년간 성능과 발열, 배터리 효율성 등에서 경쟁사 제품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갤럭시 S 시리즈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칩이 기본 탑재되는 지역이 확대되면서, 삼성의 모바일 SoC 경쟁력은 줄곧 도마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엑시노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핵심에는 GPU가 있습니다. 엑시노스 2200부터 탑재된 Xclipse GPU는 AMD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래픽 코어로, 콘솔급 기능을 내세우며 주목받았지만 실제 성능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은 Exynos 2600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입니다.
1. 화웨이 출신 GPU 리더, 삼성에 합류?
삼성이 GPU 개발을 총괄할 리더로 화웨이 HiSilicon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는 정보는 Mihai Matei의 보도를 통해 확산되었으며, @Jukanlosreve 등의 리커 계정도 유사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화웨이의 하이실리콘은 Kirin 시리즈의 GPU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최근 Maleoon 920이라는 GPU를 자체 설계해 Kirin 9020 칩에 탑재하였습니다. 이 Maleoon 920 GPU는 840MHz의 클럭 속도를 기반으로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삼성의 이번 영입은 단순한 인력 보강이 아니라 설계 역량의 탈바꿈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엑시노스 2600과 Xclipse 960 GPU
Exynos 2600은 2026년 초, Galaxy S26 및 Galaxy S26+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 중심에는 Xclipse 960 GPU가 있습니다.
항목 | 세부 내용 |
칩셋명 | Exynos 2600 |
출시 시기 | 2026년 초 |
탑재 기기 | Galaxy S26 / S26+ |
GPU 예상 명칭 | Xclipse 960 |
GPU 기반 아키텍처 | AMD RDNA 3 또는 커스텀 아키텍처 가능성 |
주요 기능 |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 전력 효율 개선, 클럭 상승 |
Xclipse 960은 AMD와의 협업이 계속 유지된다면 RDNA 3 또는 그에 준하는 아키텍처로 구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작인 Xclipse 920이 RDNA 2 기반이었던 만큼, 삼성과 AMD의 협업이 유지된다면 실질적인 성능 향상이 기대됩니다.
3. 삼성의 GPU 전략 변화와 의미
삼성이 이번 GPU 개발을 외부 전문가에 맡겼다는 점은 내부 GPU 설계 역량에 대한 재평가가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삼성 내에서도 GPU 부문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이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특히 Exynos 2400에서도 GPU 성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엑시노스 2600에서는 GPU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엑시노스 시리즈가 시장에서 퀄컴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으려면 GPU가 그 중심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4. 엑시노스 2600, 삼성의 반격 카드 될까?
엑시노스 2600은 단지 하나의 칩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 능력, 그리고 자존심을 걸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만큼 다음과 같은 기대 요소가 있습니다:
- 연산 성능 강화: CPU 및 GPU 양면에서 스냅드래곤 8 Gen4 또는 8 Elite와 경쟁 가능한 수준
- 전력 효율성 개선: 발열 감소와 배터리 지속 시간 향상
- 신뢰성 회복: Galaxy S 시리즈 전 라인업에 다시 엑시노스를 넣기 위한 신뢰 구축
이러한 관점에서 Exynos 2600은 단순한 칩이 아니라, 삼성 모바일 사업의 복귀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신중한 접근도 필요
다만, 현재 GPU 리더의 영입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없습니다. 리커들의 정보는 일정 수준의 신빙성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루머" 단계입니다. 삼성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며, GPU 성능 역시 실기기 탑재 후 테스트 결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GPU가 바꾸는 삼성의 운명
Exynos 2600과 Xclipse 960 GPU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삼성이라는 기업이 내부 혁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신호이자, 세계 시장에서 다시금 성능으로 승부하려는 야심찬 선언입니다.
이제 모든 시선은 2026년 초 출시될 Galaxy S26 시리즈로 향하고 있습니다. 과연 엑시노스는 다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GPU는 그 반전의 열쇠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