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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삼성 전략 변화] 왜 삼성은 중국 대신 인도와 베트남을 택했을까?

by mishika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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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조용하지만 강력한 방향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중국’이 글로벌 전략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인도와 베트남이라는 신흥 시장이 삼성의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제조 이전이 아니라, 인재 전략·공장 투자·기술 혁신까지 총체적인 구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삼성의 전략적 변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1. 삼성의 시선은 이제 중국 너머로

2025년부터 삼성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중국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인도와 베트남이 주인공입니다.

  • 채용 전략의 변화: 삼성은 중국 위주였던 지역 전문가 프로그램을 힌디어·베트남어 중심으로 전환하며, 현지 언어 전문가 양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지역 전문가 프로그램은 1990년부터 시작되어 왔으며, 각 파견 인력당 연간 1억 원 이상의 교육비가 투입됩니다.
  • 과거 중국어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힌디어와 베트남어가 삼성 내에서 가장 일반적인 언어 교육으로 바뀌었습니다.

2. 베트남: 새로운 제조 강국으로 삼성의 파트너

삼성은 이미 베트남을 아시아 생산기지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제조 공장이 아닙니다.
혁신과 기술 이전, 현지 생태계의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총 투자 규모 8억 3천만 달러 이상: 삼성은 Bac Ninh 지역에만 OLED 디스플레이 공장에 1억 8천만 달러를 투자 중입니다.
  • 스마트 공장 도입: 베트남 내 생산시설에 자동화 및 AI 기반 설비를 도입하고, 현지 공급업체를 글로벌 가치 사슬(GVC)에 직접 통합하고 있습니다.
  • 현지 정부와의 협력 강화: 기술 이전을 통한 베트남 제조업 고도화는 양측의 공동 목표입니다.

3. 인도: 인재와 기술의 새로운 허브

베트남이 ‘제조 허브’라면, 인도는 ‘기술 전략의 심장’입니다.

  • 삼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STEP): 2024년 시작된 STEP은 인도 최고 경영대학 출신의 젊은 인재를 선발하여, 미래 경영 리더로 키우기 위한 집중 교육을 제공합니다.
  • 벵갈루루·노이다 R&D 센터: 인공지능, 음성 인식, 사용자 경험 설계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Galaxy S25 시리즈에는 힌디어 전용 음성 비서가 통합될 예정이며, 이는 인도 소비자에 맞춘 AI 현지화의 대표 사례입니다.

4. 제조 인프라 투자도 가속화

삼성의 인도 투자는 인재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 INR 10억 투자 – Chennai 시설 확장: 이로 인해 가전제품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 노이다 공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삼성 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최신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됩니다.
  • 인도 정부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와 결합해, 삼성의 현지화 전략은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5. 전략적 메시지: 탈중국은 아닌 '다중 분산' 전략

많은 분석가들이 삼성의 이 변화가 단순한 ‘탈중국 전략’이라고 해석하지만, 그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다중 리스크 분산 전략”입니다.

  •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미중 갈등, 공급망 불안, 세금 및 규제 이슈로 인해 중국 단일 의존은 점차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기회 중심의 전환: 인도와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 우수한 기술 인재, 제조 친화 정책 등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결론: 삼성의 새로운 ‘글로벌 DNA’는 아시아 내 다변화 전략

삼성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생산 이전을 넘어서, 현지 인재 양성 – 기술 혁신 – 인프라 투자 – 정부 협력까지 종합적인 글로벌 운영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
이제 삼성의 DNA에는 ‘베트남 제조 혁신’과 ‘인도 기술 리더십’이 분명히 새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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