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그 중심에는 2가지 핵심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인재 확보와 생산 수율 개선, 그리고 미국 내 대규모 공장 투자입니다.
삼성 파운드리, 전열을 재정비하다
삼성은 단순한 기술 도약만으로는 TSMC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은 다음과 같은 다층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 제공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유치
- 생산 수율 향상을 위한 첨단 공정 연구 투자
-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인프라 확대로 공급망 다변화
- Exynos 2600 등 자사 제품과의 연계 강화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이 아니라, 2026년 이후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중장기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1. 인재 확보: 연봉 2배로 승부
삼성 파운드리는 최근 TSMC 대비 100% 높은 수준의 연봉 제안을 통해 전 세계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력 채용이 아니라,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 전술입니다.
| 비교 항목 | 삼성 파운드리 | TSMC |
| 엔지니어 초봉 | 업계 평균 대비 +100% | 업계 평균 수준 유지 |
| 채용 대상 |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 | 대만 중심 인재 위주 |
| 연구 인프라 | 미국·한국·유럽 다국적 | 대만 중심 집중형 |
특히 미국, 유럽 연구소를 통한 인재 유입은 TSMC의 대만 중심 구조에 비해 유연하고 글로벌한 장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생산 수율 개선: 수율이 곧 생존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수율(Yield)은 제조의 생명선입니다. 높은 수율은 곧 높은 수익성과 직결되며, 고객사와의 신뢰 확보에도 필수적입니다. 삼성은 이 수율 확보를 위해 2nm GAA 공정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 Exynos 2600 양산을 목표로, 수율 30% → 50% 이상 도약 추진
- 첨단 노광(Lithography) 기술 도입
- AI 기반 품질 분석 및 예측 시스템 도입
이러한 수율 개선이 성공한다면, 삼성은 TSMC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습니다.
3. 미국 공장 확장: 생산 리스크 최소화
삼성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제2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이 아니라 전략적 거점 확보입니다.
미국 공장 건설의 주요 이점:
- 미국 고객사(퀄컴 등)와의 근접성 강화
-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리스크 완화
- CHIPS Act 등 미국 정부 인센티브 확보
- 지역 일자리 창출로 미국 내 브랜드 신뢰도 상승
4. 퀄컴과의 관계 변화: ‘탈 TSMC’ 가속화?
퀄컴은 오랜 기간 TSMC에 칩 생산을 맡겨왔지만, Snapdragon 8 Elite Gen 2의 일부 물량을 삼성에 위탁하며 전략 다변화에 나섰습니다. 이 움직임은 다음과 같은 시장 변화의 징후입니다:
- TSMC 독점 생산 체제의 균열
- 삼성 파운드리 기술력에 대한 신뢰 회복
- 가격 협상력 확보 및 공급 리스크 분산
퀄컴 입장에서도 삼성과의 협력 확대는 장기적으로 ‘공급 안정성 + 기술적 선택권’을 확보하는 수단이 됩니다.
5. Exynos 2600의 상징성
삼성이 개발 중인 Exynos 2600은 단순한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그 이상입니다. 이 칩은 삼성 파운드리의 2nm 기술을 입증할 수 있는 기술 신뢰도 지표이자, 갤럭시 S26 시리즈와의 연계성 확보 전략의 핵심입니다.
| 항목 | 설명 |
| 제조 공정 | 삼성 2nm GAA 공정 |
| 적용 기기 | Galaxy S26 (예상) |
| 기술적 의의 | 삼성 자체 기술력 신뢰 회복 |
| 경쟁 제품 대비 장점 | 내장 AI 모듈, 전력 효율 개선, 발열 최소화 등 |
6. 2026년까지의 반도체 시장 전망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2026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AI, 5G, 자율주행차 수요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결론: 삼성의 반격은 시작되었다
삼성 파운드리는 인재, 공정, 인프라 세 축에서 TSMC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여기에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은 다시 한번 재편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