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고급 청정 운송 박람회(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에서 놀라운 미래 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현대자동차와 Plus(플러스)가 공동으로 선보인 자율주행 수소트럭 충전 생태계 구축 전략입니다.
현대의 수소전기트럭 XCIENT와 플러스의 자율주행 솔루션 SuperDrive™가 만나, 미국 전역에 새로운 장거리 친환경 물류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1. 자율주행과 수소연료의 만남: XCIENT + SuperDrive™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 상용차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플러스(Plus)의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완전 무공해 + 무인 주행'이라는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시연했습니다.
플러스의 CEO 데이비드 류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율주행 수소트럭은 지속 가능한 운송의 혁신입니다.”
이 자율주행 수소트럭은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실제 운용을 위한 스케일업 가능한 인프라 설계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입니다. 현대는 이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도로 안전성 향상, 운영비 절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2. 수소충전소, 이제는 'AI 자율주행 트럭용'으로 진화한다
이번 발표에서 핵심은 단순히 트럭이 아닌, 그 트럭이 달릴 수소 인프라 생태계였습니다.
현대와 플러스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실행 시나리오를 밝혔습니다:
전략 목표 | 구체적 내용 |
초기 배치 | 물류 거점 간 주요 고속도로 라인 위주 |
수소충전소 | 전략적 위치에 분산 구축 |
인프라 확대 | 초기 경로 성공 시 주변 도심 및 교외로 확장 |
경제성 향상 | 자율주행 + 연료절감 → 운영비 대폭 절감 |
수익모델 | 민간 운송사 대상 B2B 수소 서비스 제공 |
이러한 방식은 단계별 확대 전략에 기반하며, 한 번 성공적으로 노선을 깔면 다른 기업도 자연스럽게 수소 생태계로 흡수되는 자기 증식 구조를 노립니다.
3. 이미 현실이 된 운행 사례들
“아직 실험단계 아니야?”라는 생각,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다음과 같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NorCAL ZERO 프로젝트:
미국 오클랜드와 리치먼드 항구에서 30대의 XCIENT 수소트럭이 2023년 9월부터 운행 시작
→ 누적 72만 km 이상 운행하며 완전 무배출 화물 운송 실현 - HTWO 조지아 프로젝트: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21대의 XCIENT 트럭이 공장 물류 지원
→ 자체 수소 생산 및 급유 시스템 포함
→ 전체 공장 내 물류의 약 50% 담당 중
이런 실적은 현대자동차가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운송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실제로 이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수소 물류의 미래는 '선순환'
현대와 플러스의 비전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설명됩니다:
- 자율주행 수소트럭 도입
- → 수요 증가
- → 수소충전소 설치
- → 수소 트럭 외 다른 차량도 이용 가능
- → 수소 생산 및 유통 인프라 활성화
- → 비용 하락 + 신뢰성 상승
- → 다시 1단계로 연결
이러한 순환 구조는 마치 태양광처럼, 초기 투자 이후 시간이 갈수록 경제성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현대자동차는 HTWO 브랜드를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하며, 세계 어디에서든 이 시스템을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5. 한국 기업이 미국 도로의 주인공이 되는 길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선점하고 그에 맞춘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적 사고입니다.
현대는 전기차 시대의 후발주자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수소 기반 상용차 영역에서는 오히려 선두주자입니다. 특히 자율주행과 수소의 융합이라는 전략은 아직 경쟁자가 명확하지 않아, 미국 내에서 장기적으로 물류 시장 주도권 확보까지도 노릴 수 있습니다.
6. 결론: 미래는 수소와 함께, 그리고 자율주행으로
현대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닙니다. 에너지, 인프라, 자율주행, 물류, 플랫폼을 통합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중입니다.
미래는 말이 아니라 실행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 미래에, 현대자동차가 이미 한 발 앞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