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NIQ 5 N, 전기차의 기준을 다시 쓰다
2025년 7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지 Autocar가 현대자동차의 IONIQ 5 N을 ‘오토카 5스타(★★★★★)’ 차량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상은 단순한 ‘좋은 차’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도로 테스트 중 하나로 알려진 오토카의 평가에서 별 5개를 획득한다는 것은, "자동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라는 인증과도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 2025년에는 전 세계 모든 신차 중 단 3대만이 이 영예를 안았고, 그중 하나가 바로 IONIQ 5 N이라는 점에서 그 위상은 더욱 특별합니다.
‘고성능 전기차는 심심하다’는 편견을 깨다
IONIQ 5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에서 선보인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입니다. 최고 출력 641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4초. 수치만 놓고 보면 슈퍼카 수준이죠.
하지만 오토카가 극찬한 진짜 이유는 그 수치 이상의 주행 감성과 기술적 진보에 있었습니다.
- N Grin Boost 모드: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능
- N e-Shift 기능: 엔진이 없는 전기차지만, 마치 기어 변속이 있는 내연기관차처럼 운전자가 조작할 수 있는 기능. 여기에 엔진 브레이크 느낌까지 구현했습니다.
이처럼 감각적 재미와 기술적 완성도를 함께 제공하는 전기차는 드물다는 것이 Autocar의 평가였습니다.
진짜 ‘운전의 재미’를 아는 전기차
Autocar는 테스트 보고서에서 IONIQ 5 N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 차는 놀랍도록 재미있고 다이내믹하다. 전기차에서 보기 힘든 감각적인 성능을 갖췄다.”
여기서 ‘다이내믹’은 단순한 빠름을 뜻하지 않습니다. 코너링, 가속 반응, 제동감, 그리고 운전자가 느끼는 즉각적인 피드백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IONIQ 5 N은 ‘전기차는 조용하고 부드럽기만 하다’는 고정관념을 철저히 뒤엎었습니다.
E-GMP 플랫폼의 진화, 전기차 N의 시작
IONIQ 5 N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트랙 주행까지 고려한 열 관리 시스템, 강력한 회생 제동 시스템, N만의 주행 알고리즘이 더해졌습니다.
- 트랙 전용 냉각 시스템 탑재
- 고성능 소프트웨어 제어 적용
- 넓고 기능적인 실내 공간 + 첨단 커넥티비티
이 모든 요소는 단순히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완성도 높은 고성능 운전 경험을 위한 결과물입니다.
오토카 5스타의 의미는?
오토카 편집장 Mark Tisshaw는 IONIQ 5 N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게임의 룰을 바꾸는 차는 언제나 독특하다. 그리고 IONIQ 5 N은 바로 그 변화의 시작이다.”
오토카의 5스타는 ‘단순히 좋은 차’가 아닌, 미래의 기준을 제시한 자동차에게만 주어집니다. 이 상은 현대자동차가 이제 단순히 ‘가성비’ 브랜드가 아닌, 진정한 기술 리더로 성장했다는 방증입니다.
영국법인 대표의 한마디
Ashley Andrew 현대차 UK 대표는 “IONIQ 5 N은 현대차의 기술 리더십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상징적인 모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감성적 연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 차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운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계임을 강조했습니다.
마무리: 한국 브랜드, 글로벌 무대의 주인공 되다
한때 ‘저렴한 자동차 브랜드’로 인식되던 현대차가, 이제는 전기차 고성능 분야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IONIQ 5 N의 등장은 기술, 감성, 실용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전기차 시대에 새롭게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IONIQ 5 N 이전과 이후로 나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의 출발선을 지금 마주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도로 위에서 보이는 IONIQ 5 N은 단순한 차가 아닙니다.
‘미래의 기준’을 먼저 달리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이제, 전기차의 재미는 시작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