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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글로벌 관광 위기] 전 세계 관광지 신뢰도 하락, 왜 지금 이토록 흔들리는가?

by mishika 202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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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여행을 망설인다 – 관광 신뢰도 붕괴의 서막

2025년 2분기, 태국을 포함한 주요 11개국의 관광 신뢰도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태국관광협의회(TCT)는 태국의 관광 신뢰도 지수가 1분기 83에서 2분기 70으로 급락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기준인 100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 현상은 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멕시코,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터키 등 전 세계 핵심 관광국들이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 세계 경제 위기와 불안정한 안전 이슈가 여행심리를 짓누른다

태국 관광 신뢰도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경제 불황과 안보 불안정입니다.
특히 미국이 강행 중인 보복관세 정책은 국제 항공료 인상, 소비자 구매력 약화, 장거리 여행 회피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얀마에서 발생한 중국인 배우 납치 사건은 태국 북부 및 남부 지역의 중국인 관광 수요를 단번에 끊어놓았고, 그 파장은 국경을 넘어서 인접국 관광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 경제 위기, 긴축 소비 – 관광은 가장 먼저 멈춘다

고물가와 고금리, 불안한 고용 시장은 여행 같은 사치 소비를 가장 먼저 멈추게 만듭니다.

  •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는 관광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지만,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더디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 중입니다.
  • 브라질, 멕시코와 같은 중남미 국가는 환율 불안과 안전 이슈로 인해 장거리 관광객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 한국, 일본, 호주 등 장거리 지역을 방문하던 유럽 관광객들도 가까운 내륙지 혹은 단거리 여행지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3.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리 싸도 안 간다 – 여행객의 인식 변화

태국, 터키, 남아공과 같은 국가는 정치 불안정, 시위, 범죄율 증가로 인해 관광객의 심리적 장벽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 그리스, 이탈리아는 2025년에도 여전히 시위와 파업으로 인해 대중교통, 숙박 인프라의 일시 마비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일본은 지역별 천재지변과 인플레이션, 안전 문제 등으로 국제 관광객 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 지역별 격차 – 위기의 정도는 다르다

태국 내에서도 지역별로 관광 신뢰도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 북부와 남부 지역은 국제 관광객 급감의 직격탄을 맞으며 신뢰도 60대 초반으로 추락
  • 반면, 방콕과 가까운 동부(78)와 서부(73)는 여전히 국내 관광객과 단거리 외국 관광객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또한 국제선은 부진하지만, 현지 내수 관광의 회복력 덕분에 전체적인 타격은 다소 완화된 상태입니다.


5. 관광 산업 전반의 위기 – 호텔, 문화, 엔터테인먼트 직격탄

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신뢰도는 2025년 2분기 60으로 전체 관광 산업 부문 중 가장 낮았습니다.

  • 현지 업계에 대한 이미지 문제와 안전 불신이 맞물려 악화된 것입니다.
  • 멕시코, 그리스, 스페인 등은 호텔 투숙률이 50% 이하로 하락했고, 관광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공연장, 박물관, 레스토랑도 매출 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예: 태국 호텔 투숙률 48%, 남아공 43%까지 하락
이탈리아 주요 미술관 수익 32% 감소

 


<Global Tourism Confidence Index – Q2 2025 vs Q1 2025>

 

6. 정부의 대응 – 관광 신뢰 회복 위한 구조적 개입

몇몇 국가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지원 및 프로모션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 태국: TAT(관광청)는 지역 버스업체에 보조금 지급을 통한 국내관광 활성화 계획
  • 그리스, 멕시코: 지역 관광 프로모션 강화, 소도시 중심 여행 활성화 마케팅
  • 이탈리아: 문화예술 관광지 입장료 감면, 항공사와 제휴한 여행 패키지 재구성

결론 – 관광 회복, 단기 이벤트가 아닌 신뢰 재건에서 시작해야

관광산업은 단순히 항공권과 호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 신뢰, 지역의 안전, 세계 경제 흐름이 모두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진정한 회복이 가능해집니다.

2025년 하반기, 신뢰 회복을 위한 각국의 전략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그리고 글로벌 관광업계가 다시 웃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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