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One UI 8에서 DeX는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삼성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생산성 기능인 DeX(데스크탑 익스피리언스)는 스마트폰을 외부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데스크탑처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Galaxy Z Fold7와 Z Flip7이 출시되며, DeX는 One UI 8에 맞춰 일부 개선되었지만, 실제로 눈에 띄는 변화는 거의 없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변화의 핵심은 ‘구조’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One UI 8은 Android 16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되었고, Google이 공식적으로 데스크탑 모드를 Android에 통합한 첫 버전이기도 합니다. 삼성은 이를 반영해 DeX도 전반적인 구조를 OS 표준에 가깝게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One UI 7과 거의 동일합니다. 실질적인 개선보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정돈이 핵심입니다.
DeX UI 변화 비교표: One UI 7 vs One UI 8
| 항목 | One UI 7 | One UI 8 변화 내용 |
| DeX 설정 메뉴 | 설정 앱 내 DeX 전용 탭 | '연결된 화면' 메뉴로 통합됨 |
| DeX 종료 버튼 | 앱 서랍에 ‘DeX 종료’ 버튼 존재 | 삭제됨, DeX 모드 종료는 상단 바에서 수행 |
| 앱서랍 구성 | 가로 스크롤 형식 | 세로 스크롤로 변경됨 |
| 작업 표시줄 | 고정 앱만 표시 | 폰의 도크에 있는 앱과 동기화되어 표시됨 |
| 우클릭 기능 | 데스크탑 수준 메뉴 제공 | 일부 항목 제거, 간소화됨 |
| 영상 전체화면 | UI 일부 겹침 발생 | 영상 전체화면 시 UI 자동 숨김 지원 |
| ‘핀 고정’ 기능 | 창 고정 메뉴 존재 | 일부 앱에서 제거됨 |
큰 변화 없어 보이지만, 방향성은 바뀌었다
가장 큰 차이는 기능 축소가 아닌 '정리'입니다. 기존에는 삼성만의 DeX 구조가 있었지만, 이제는 Android OS 차원에서 데스크탑 환경을 지원하게 되면서, 삼성도 표준화된 흐름에 맞춰 UI를 단순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DeX 사용자는 “똑같다”고 느끼지만, 사실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동작 중인 것입니다.
‘Auto DeX’는 사라진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Samsung Auto DeX 기능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기능은 차량 내 자동 연결을 통해 DeX 환경을 구현해주는 기능이었으나, 삼성은 자체 차량 내비게이션 생태계를 개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해당 기능을 종료했습니다.
이는 Google과 Android Auto의 통합 전략과도 맞물려 있으며, 삼성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영역에서는 한 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결론: 기존 DeX 사용자라면, 그냥 쓰던 대로 쓰면 됩니다
DeX는 여전히 삼성 사용자에게 가장 완성도 높은 모바일 데스크탑 경험입니다. One UI 8에서도 기능은 유지되며, UI만 살짝 바뀌었습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큰 변화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삼성이 Android 생태계 표준에 맞춰 DeX를 장기적으로 재정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변화는 의미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