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Z 플립 7 광고를 실수로 게시… 중국 웨이보에서 마케팅 대참사
2025년 7월 30일, 중국의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 황당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애플 공식 고객 지원 계정(Apple Support China)가 갑자기 삼성의 갤럭시 Z 플립 7 광고 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1. 이미지 삽입 위치 – 웨이보 화면에 Z 플립 7 영상이 재생되는 장면
몇 분 만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사용자가 스크린샷을 저장했고, '애플이 삼성 광고를 올렸다'는 사실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중국 현지 트렌딩 해시태그에도 '애플 삼성 광고 사건'이 상위권을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뜨거운 관심의 폴더블폰, 애플의 속내가 드러난 걸까?”
이번 실수는 단순한 콘텐츠 관리자의 착오일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사소한 사건을 단순 해프닝으로 보지 않습니다.
-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지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을 사고 있었고,
- 삼성은 이미 Z 플립 7, Z 폴드 7, Z 플립 FE 등 다양한 폴더블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중국 IT 평론가는 “애플의 계정에 삼성 광고가 올라간 건, 소비자의 바람을 대변한 우연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애플의 반응? “즉시 삭제했지만, 스크린샷은 남는다”
애플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해당 게시글은 10분도 안 돼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유저들이 캡처와 리포스트를 통해 '이건 현실이냐, 조작이냐'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UniverseIce, PhoneArt 등의 글로벌 IT 트위터 계정들은 해당 사건을 영문으로 재전파했고,
미국과 유럽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문가 해설: 왜 하필 Z 플립 7이었을까?
- Z 플립 7은 최근 인도에서 48시간 내 21만 대 이상 예약 판매,
- 중국, 한국에서도 여성 소비자와 MZ 세대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입니다.
폴더블 폰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애플의 상황에서
경쟁사 모델이 자사 공식 채널에 노출된 사건은
이미지를 신중히 관리해 온 애플에겐 치명적입니다.
결론: 실수인가, 암시인가?
이번 사건은 분명 실수였지만, 그 파장이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지연, 삼성의 시장 주도력,
그리고 점점 높아지는 소비자의 기대감이 얽히며
“애플도 결국 삼성처럼 폴더블을 내놓을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