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주인공은 다시 한번 삼성이었습니다. 글로벌 분석 기관인 Canaly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세계 1위를 탈환하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출하량 296.9백만 대, 시장 점유율 20%
삼성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반등이 아닌, 정확한 전략과 타이밍의 결과입니다. Canalys에 따르면 삼성은 2025년 1분기에 총 296.9백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체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나름의 성장을 이뤄낸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장 점유율 20%로, 애플(19%)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플래그십 모델과 중가형 라인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그리고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 덕분입니다.
애플, 2위로 밀려나지만 여전히 강세
애플은 전 분기에 비해 2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3월에 출시된 iPhone 시리즈의 강력한 출하량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삼성을 다시 추격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중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들: 샤오미, Vivo, Oppo
삼성과 애플의 싸움 뒤에는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순위 | 회사 | 시장 점유율 |
3위 | 샤오미 | 14% |
4위 | Vivo | 8% |
5위 | Oppo | 8% |
이들은 200~400달러 구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분기 전망: 재고 감소와 신제품 출시로 반등 기대
Canalys는 2025년 2분기에 대한 전망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각 기업들은 재고 감소와 함께 신모델 출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수요 반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별 수요 격차: 중국·미국은 상승세, 인도·유럽·중동은 위축
현재 스마트폰 수요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 중국 본토와 미국: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시장 성장의 중심지로 부상 중
- 인도, 유럽, 중동: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활동이 감소
소비자들은 기기 업그레이드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수요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무역과 제조의 새로운 흐름
Canalys는 향후 글로벌 무역 갈등이 국가별로 자국 생산을 독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제조 비용 상승과 함께, 산업 구조 재편이라는 큰 파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삼성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 제조시설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전략이 향후 경쟁력 유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