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관세 대응' 전략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고관세 장벽을 뚫기 위해 생산지를 옮기고,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고수익 전략을 강화하며, 미국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전략의 배경엔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 수익성 확보를 위한 ‘행동 계획’ 돌입
삼성의 재무 담당 이사 박순철은 최근 발표에서 “모든 부서는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라”는 명확한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각 사업 부서들은 아래와 같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부서 | 핵심 전략 |
MX(모바일 경험) | Galaxy S25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주변기기 판매 강화 |
VD(비디오 디스플레이) | QLED, Neo QLED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 확대 |
DA(생활가전) | 고급형 냉장고·세탁기 중심 마케팅 재정비 |
특히 MX 부문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산 거점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가 바꾼 지도: 브라질, 새로운 스마트폰 요람?
현재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은 베트남(46% 관세), 인도(26%)가 중심이며, TV는 대부분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가 지속될 경우, 이 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브라질(10% 관세)을 대안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MX 부문은 이미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용 중이며, 브라질은 기존 인프라와 생산 효율성 면에서 매력적인 후보지로 평가됩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 이전’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재배치입니다.
트럼프의 발언: “삼성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소문 들었다”
흥미로운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입니다. 그는 삼성에 대해 “미국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할 경우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그의 기존 정책 방향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단순한 보호무역주의가 아닌, 외국 기업의 미국 직접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그가 언급한 맥락 역시 미국의 2025년 1분기 GDP 0.3% 감소와 관련된 대책의 일환이었습니다.
삼성의 다음 수는?
박순철 이사의 지시와 트럼프의 발언이 동시에 등장한 이 시점에서, 삼성은 "플래그십 제품 확대 → 고마진 확보 → 생산기지 다변화 → 관세 회피"라는 명확한 선형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략 요소 | 의미 |
플래그십 확대 | 가격 인하 없는 고수익 구조 유지 |
생산지 분산 | 리스크 회피 및 공급망 탄력성 강화 |
미국 투자 가능성 | 관세 회피와 현지 마케팅 시너지 |
이는 단순히 제품을 잘 파는 것을 넘어서, 정치적, 경제적 외부 요인에 맞선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론: 삼성의 생존 방식, '움직여라 그리고 팔아라'
삼성은 단순한 제조 기업이 아닙니다.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전략가’입니다.
미국의 고관세 장벽, 중국과의 경쟁, 인도와 베트남의 생산비 상승, 그리고 트럼프의 "미국에 와서 공장 지어"라는 압박 속에서, 삼성은"브라질로 옮기고, 플래그십으로 밀자"는 카드로 응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엔 무엇을 팔 것인지가 아니라, 어디서 만들지를 고민할 차례입니다.